등록 : 2005.06.03 19:19
수정 : 2005.06.03 19:19
5일 전남과 안방경기
“4연승 돌풍을 지켜보라!”
인천 유나이티드가 5일 허정무 감독의 전남 드래곤즈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005 삼성하우젠 케이리그 4연승에 도전한다.
정규리그 초반 들어 인천의 상승세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 3경기 모두 승리(승점 9)로 장식하며 3일 현재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하우젠컵대회까지 포함하면 4경기 연속 승리. 올해부터 지휘봉을 잡은 장외룡 감독이 조직력의 고삐를 바짝 죄면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안정된 전력을 선보이고 있다.
팀 분위기 상승의 바람잡이는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출신 ‘골잡이’ 라돈치치. 그는 지난달 22일 광주 상무전 2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끌어내는 등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코칭스태프를 향해 목에 힘을 주고 있다. 정규시즌 우승에 욕심이 난 인천은 지난주에는 중국 쿤밍으로 전지훈련까지 다녀오며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인천은 올해 안방 전적 6승1무1패로 화려한 텃세를 자랑하는 반면, 전남은 최근 원정 4경기에서 3무1패의 죽을 쑤고 있는 상황. 장외룡 감독은 “선수들이 연승가도를 달리며 자신감과 사기가 높아져 전남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팬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침체의 나락에 빠진 ‘레알’ 수원 삼성도 부산 아이파크를 홈으로 불러들여 부진 탈출의 희생양으로 삼을 계획이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200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쓴 맛을 본 데 이어, 지난 대구FC전에서는 4점이나 내주며 져 고개를 가로저어야 했다.
반면, 이안 포터필드 감독의 부산은 챔피언스리그에서 6전 전승으로 8강에 진출한데다, 정규리그서도 2전 전승을 거두고 있어 대비된다. 격세지감이다. 지난달 8일 끝난 삼성하우젠컵 대회에서 수원은 우승했고, 부산은 꼴찌였다.
전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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