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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04 07:27 수정 : 2005.06.04 07:27

'늦깎이' 김한윤(부천)과 '날쌘돌이' 정경호(광주)가 본프레레호의 '숨은 보배'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비록 3일 치러진 우즈베키스탄과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아쉽게 1-1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지만 본프레레호는 이번 경기를 통해 김한윤과 정경호의 가능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깨닫는 기회가 됐다.

31살의 나이에 '늦깎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한윤은 비록 동료 수비수의 실수로 무실점 방어에는 실패했지만 무결점에 가까운 노련한 플레이를 펼쳐보이며 김태영(전남) 이후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대표팀의 오른쪽 수비수의 선두주자로부상했다.

이날 김한윤은 A매치 데뷔전이라는 게 믿기 어려울 정도로 침착하고 지능적인경기를 펼쳐 본프레레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한국의 오른쪽 측면돌파에 나선 우즈베키스탄은 강한 몸싸움과 압박,지능적인 몸동작으로 우즈베키스탄의 '투톱' 샤츠키흐와 게인리크의 돌파를 막아냈다.

신문선 SBS 해설위원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며 "중앙 수비를 맡은 유경렬과의 호흡도 뛰어나고 상대 공격수에 대한 맨투맨 마킹이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김한윤은 부상으로 이번 원정에서 제외된 박재홍과 곽희주 등 후배들을 넘어서 본프레레호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 LA전지훈련을 통해 급성장한 공격수 정경호는 발에 모터를 단 듯이경기내내 활발한 돌파와 스피드로 상대 수비수를 압도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후반 25분 부진했던 차두리와 교체된 뒤 활발한 몸동작으로 상대의 단단한 수비벽을 허뭄과 동시에 후반 종료직전 기적같은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면서 '특급 조커'로서의 완벽한 임무수행을 다했다.

동맥경화에 빠진 듯 답답한 공격을 펼치던 본프레레호는 정경호의 투입으로 발빠른 공격찬스를 만들어 내면서 응집돼 있던 우즈베키스탄의 수비진을 밖으로 끌어내는 역할을 충실히했다.

박주영의 골 어시스트 역시 정경호의 뛰어난 위치선정과 볼에 대한 집중력이 빚어낸 결과라고 말해도 무방할 것이다.

(타슈켄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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