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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공격돌파 3일 밤(한국시간) 타슈켄트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 월드컵대표팀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서 박지성이 수비수와 몸싸움을 하며 돌파하고 있다. (타슈켄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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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제안을 받은 박지성(24.PSV에인트호벤)이 거스 히딩크 감독과의 직접대화를 통해 맨체스터행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에인트호벤의 롭 웨스터호프 회장은 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유력지 '텔레흐라프'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이 스승인 히딩크 감독을 존경하기 때문에 어떤 방법이가장 좋은 것인지 히딩크 감독과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누기를 원한다. 그 때까지는우리가 모든 호기심을 잠시 냉장고에 넣어두고 보관해야 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인내를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에인트호벤 구단 회장이 박지성에 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제안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이에 대한 해법까지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또 박지성 측의 협상자인 치엘 덱커(다국적 스포츠마케팅업체 SFX 소속)도 이날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박지성에 대해 정식 영입 제안을 해옴으로써 그동안 박지성과 에인트호벤 구단 사이에 거론되던 계약 연장 협상이 잠시 미뤄지게될 것 같다"고 말했다. 덱커는 이어 "박지성은 예전에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중위권 팀들의 스카우트 제안에는 관심 밖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제안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본프레레호에 합류해 있는 박지성은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쿠웨이트 원정이 끝나면 히딩크 감독 및 구단 고위층과의 면담을 통해 맨체스터행 의사를 놓고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영국의 '데일리 미러'는 지난 2일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박지성을 영입하기 위한 협상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해 박지성의 맨체스터행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유럽 스포츠전문사이트 '스카이스포츠'도 "박지성이 네덜란드 생활에 만족하고히딩크 감독을 존경하고 있지만 조건만 맞는다면 에인트호벤을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덱커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제안은 환상적인 기회다. 그런 클럽이 매일같이 찾아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에인트호벤은 핀란드 출신의 신예 미드필더 미카 베이리넨(23)을 4년 계약으로 영입했다. 베이리넨은 각각 바르셀로나와 AC밀란으로 떠난 마르크 반 봄멜과 요한 포겔의빈 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헤이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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