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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07 08:23 수정 : 2005.06.07 08:23

'과연 죽음의 조...' 오는 10일 네덜란드에서 막을 올리는 2005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는 '멕시코4강신화' 재연에 도전하는 한국 청소년대표팀에 험난한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이 속한 F조는 디펜딩챔피언 브라질, 아프리카선수권 우승팀 나이지리아,유럽의 복병 스위스 등 만만찮은 상대들만으로 짜여진 '죽음의 조'이기 때문. 외신들은 조 추첨 직후 아르헨티나, 이집트, 독일, 미국이 편성된 D조를 최악의조로 손꼽았으나 독일 공수의 핵 루카스 포돌스키(쾰른)와 팀 호글란트(샬케04)가불참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F조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박성화 한국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당초 나이지리아, 브라질을 버거운 상대로 보고 스위스를 1승 제물로 삼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스위스도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다수 내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마저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박 감독은 "한국 축구가 첫 경기에 약한 징크스가 있는데 스위스와의 1차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남은 2경기에도 좋은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것으로 본다"며 스위스전부터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다음은 F조 각팀 전력 분석.

◆스위스 = 유럽 축구의 중심과는 거리가 있었던 스위스지만 2002년 17세이하(U-17) 유럽청소년선수권 우승멤버들이 고스란히 성장해 이번만큼은 결코 쉽게 볼 상대가 아니다.

4-4-2 시스템을 기본으로 미드필드와 후방에서의 압박이 대단하고 선수들의 조직적인 움직임과 안정감이 뛰어나다는 평가. 또 필리프 센데로스, 요한 주루(이상 아스날), 트란킬로 바르네타(하노버96),요한 볼란텐(브레시아), 레토 지글러(토튼햄), 발론 베라미(베로나) 등 빅리그에 스카우트된 선수가 6명이나 될 정도로 개개인의 능력도 훌륭하다.


특히 센데로스(190㎝)와 주루(192㎝) 등 장신선수들의 높이를 활용하는 플레이가 단조로우면서도 위력적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유로2004에서 대회 사상 최연소골을 기록한 볼란텐과 바르네타 등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들도 가세해 파워 축구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박성화 감독은 스위스에 대해 "스위스 현지에서는 이번 청소년대표팀을 '황금세대'에 비유하며 우승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 아프리카 지역예선을 1위로 통과한 나이지리아는 조직력보다는 탁월한 개인기와신체능력을 바탕으로 한 플레이가 특징으로 지적된다.

스위스와 마찬가지로 4-4-2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며 수비보다는 공격에 치중하는 성향을 갖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피드에 의한 공간 플레이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그러나 특정 선수들의 개인기와 스피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조직력이 완전하지 않다는 것이 나이지리아의 약점. 지역예선 '최우수선수'에 뽑힌 주장 이삭 프로미세와 유럽파 타예 타이우(올림피크 마르세유), 솔로몬 오코론쿼(헤르타 베를린) 등이 경계대상 1호다.

◆브라질 = 통산 4회 우승을 자랑하는 브라질은 한국과 역대 세계청소년선수권 무대에서 4차례 만나 4전 전승(20득점 4실점)을 기록한 대표적인 '한국킬러'다.

특히 97년 말레이시아대회 본선 조별리그에서는 한국에 역사적인 3-10 참패의수모를 안긴 바 있다.

이번 브라질 청소년대표팀도 선수 전원이 우수한 볼 컨트롤 능력과 패스 솜씨를갖추고 있어 '삼바축구'의 위용을 과시할 태세다.

최후방 수비 2명을 제외하고는 모든 선수가 공격에 가세할 정도로 적극적이며상대팀 문전에서의 콤비네이션이 매우 위협적이라는 분석. 4-4-2 시스템과 2-4-2-2 변형 포메이션을 함께 사용하며 레나투(아틀레티코 미네이루), 에반드로(파르나엔세), 디에고(플루미넨세), 라파엘(코리티바) 등이 경계해야할 선수들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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