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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09 18:54 수정 : 2005.06.09 18:54

“이변은 없었다.”

한국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 4강’이 2006 독일월드컵 본선 티켓을 챙겼다. 네 팀은 8~9일 열린 아시아 최종예선 A, B조 5차전에서 1~2위를 확보해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티켓 4.5장 가운데 4장을 나눠 가졌다. 북한은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B조 3위의 희망도 살리지 못했다.

A조 한국-쿠웨이트 경기= 모처럼 한국축구가 화끈한 공격력으로 매운맛을 보여준 한판이었다. 한국은 이날 원정경기서 전반 19분 박주영의 날카로운 선제골로 포문을 연 뒤, 이동국(전29분) 정경호(후10분) 박지성(후16분)의 소나기 득점으로 쿠웨이트를 초토화시켰다. 한국은 노쇠한 유상철 대신 젊은 김정우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세웠고, 백패스 대신 전진패스 중심으로 기동력을 살리면서 한 수 아래의 쿠웨이트를 대파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안방경기서 우즈베키스탄을 3-0으로 두들겼다.

◇B조 이란-바레인 경기= 이란은 안방경기에서 후반 3분 모하마드 노스라티의 헤딩골로 바레인을 1-0으로 꺾고 4승1무(승점 13)로 티켓을 확보했다. 1988년 프랑스월드컵 당시 크로아티아(3위) 코치였던 브랑코 이반코비치가 이끄는 이란은 메흐디 마다비키아-바히드 하셰미안-알리 카리미-호세인 카비 등 화려한 선수들이 중원을 장악하면서 바레인을 완파했다. 북한(승점 0)은 방콕서 열린 무관중 경기에서 일본(승점 12)에 0-2로 져 5패로 조 최하위가 굳어졌다.

◇“북한 국제경험 더 쌓아야”= 북한축구는 정신력으로 무장해 40년만의 월드컵 본선을 노렸으나 아시아의 벽도 넘지 못했다. 축구 전문가들은 “북한이 좀더 자주 국제 대회에 나가 세계축구의 흐름과 접촉해야 한다”며 “문지기 능력 등 선수들의 경기력도 좀더 끌어 올리고, 공격 루트도 다양화 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대한축구협회가 북한축구의 대외교류를 지원하거나, 남북축구 활성화를 통해 자극을 주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성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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