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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11 09:42 수정 : 2005.06.11 09:42

"재작년 대회는 TV로만 지켜봤어요. 지금까지 4강이 최고 성적이니 그 이상을 하고 싶습니다.

" 박성화호의 주장 백지훈(20.서울)이 2005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새로운신화 창조를 다짐하고 있다.

백지훈은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멘의 디지오하 스포츠파크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한국에서부터 저희 선수들이 4강 이상이 목표라고말해왔다"면서 아직도 그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브라질, 나이지리아, 스위스와 함께 '죽음의 조'인 F조에 포함돼 첫판부터 가시밭길을 걸어야 하지만 선수들의 자신감은 여전하다는 것. 백지훈은 선수단 숙소에서 자주 마주치는 상대팀 선수들에 대해 "저희보다 체격도 크고 우락부락하게 생겼지만 주눅들지 않고 해볼만하다는 마음을 먹는다.

특히눈빛이 마주치면 절대로 먼저 피하지 않고 끝까지 쳐다본다"며 벌써부터 기싸움에들어갔다고 전했다.

"누가 시킨 것은 아니다"는 백지훈의 말대로라면 경기 전부터 상대팀을 압도하겠다는 선수들 본인의 자발적인 의지가 그만큼 강력하다는 말이다.

중앙 미드필더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능력과 패스 솜씨가 발군인 백지훈은 박성화 청소년대표팀 감독이 중시하는 미드필드 싸움에서 핵심 역할을 맡아야할 키 플레이어. 백지훈은 "작년 아시아청소년대회에서는 미드필드에서 활동하기가 쉬웠는데 여기서는 플레이에 제약이 많은 것 같다"면서 코앞으로 다가온 스위스전에 대해 "경기템포와 미드필드에서 볼 처리를 빠르게 하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

미드필드를 장악하는 팀이 이길 것 같다"고 밝혔다.


결국 승패는 아시아 축구와는 수준이 다른 유럽 축구의 압박과 속도감을 백지훈을 비롯한 한국의 미드필더진이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라는 분석. 해외 선수 가운데 지네딘 지단(프랑스)을 가장 존경한다는 백지훈이 그의 우상처럼 완벽한 중원의 지배자로 활약할 수 있다면 스위스전도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전망이다.

(에멘<네덜란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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