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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성인축구 미국의 마벨 윈(왼쪽)이 12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엔스케데에서 열린 2005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D조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페르난도 가고에게 태클을 당하고 있다. 에스케데/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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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축구영웅’들이 꿈을 펼치는 2005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초반 이변의 거센 바람이 불고 있다. 첫 희생양은 미국에 충격의 패배를 당한 아르헨티나. 브라질과 함께 이 대회 4회 우승에 빛나는 아르헨티나는 12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엔스케데 헤츠디크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첫 경기에서 유리한 경기를 펼치고도 미국의 골문을 열지 못해 0-1 패배를 당했다. 미국은 채드 바렛이 전반 39분 회심의 결승골을 성공시켜 초반부터 대어 사냥에 성공했다. 구스타보 오베르만과 파블로 비티를 최전방에 내세운 아르헨티나는 이날 공 점유율에서 6대4로 앞섰고, 무려 13개의 슈팅(미국은 9개)을 날리면서 분전했으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경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비록 무위에 그치긴 했으나 미국에 한차례 벌칙차기 기회까지 내주기도 했다. B조 경기에서는 터키가 중국에 일격을 당했다. 7장의 본선 티켓이 주어진 유럽예선을 스페인에 이어 2위로 통과한 터키는 중국을 맞아 아르헨티나처럼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22분 중국 탄왕송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은 터키는 후반 39분 고칸 굴렉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가져갔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중국편이었다.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중국의 미드필더 자오 주리는 후반 심판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젊은 투르크 전사들에게 쓰라린 패배를 안겼다. 에멘/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12일 전적> B조=터키 1-2 중국, 우크라이나 3-1 파나마
C조=스페인 3-1 모로코, 온두라스 0-7 칠레 D조=아르헨티나 0-1 미국, 독일 2-0 이집트 <11일 전적> A조=베냉 1-1 오스트레일리아, 네덜란드 2-1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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