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6.13 06:45
수정 : 2005.06.13 06:45
“박지성은 에인트호벤에 남을 것이다.”
거스 히딩크 PSV에인트호벤 감독이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박지성의 팀 잔류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히딩크 감독은 13일 새벽(한국시각) 한국과 스위스와의 2005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 F조 첫 경기가 열린 네덜란드 에멘경기장에서 국내 기자들과 만나 이와같이 주장했다. 히딩크 감독은 “본인과 아버지가 이미 에인트호벤 잔류를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가 남길 바라며 그것이 그에게는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브라질의 클레베르손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가서 제대로 뛰지도 못한 예가 있다”면서 자신의 주장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박지성이 첼시로 이적한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내가 모든 루머에 일일이 답할 필요는 없다”고 답변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경기 전반전을 지켜본 뒤 “한국이 초반에는 투혼을 발휘해 선취골도 뽑았지만 그 이후 아주 크게 무너져버렸다”고 평가했다. 박주영의 플레이를 묻는 질문에는 “특정 선수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인터뷰를 끝냈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