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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13 18:23 수정 : 2005.06.13 18:23

13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에멘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대회 한국-스위스 경기에서 박주영(왼쪽)이 첫 골을 터뜨린 신영록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에멘/연합

브라질-나이지리아 비겨

최소1승 낚아야 16강 희망

“나이지리아·브라질과의 경기에서는 오로지 공격 뿐이다.”

13일(한국시각) 스위스에 덜미를 잡혀 F조 꼴찌로 떨어진 박성화 감독의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이 ‘배수의 진’을 쳤다.

이날 네덜란드 에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5 세계청소년축구대회(20살 이하) ‘죽음의 F조’ 첫 경기에서 스위스에 1-2로 패한 뒤, 박 감독은 “달리 방도가 없다”며 “앞으로 남은 두 경기에서 공격적 전략을 세워 이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선 경기에서 브라질-나이지리아가 0-0으로 비겨 한국은 조 최하위로 밀려났다. 이 때문에 16일 나이지리아, 18일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최소 1승을 거둬야 와일드카드(A~F조 3위 중 4개팀)로 16강에 낄 수 있다.


첫 경기에 졌지만 선수들은 자신감에 차 있다. 경기 후반 안정감을 되찾으며 팀 플레이가 살아났고, 브라질과 나이지리아가 생각보다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비수 김진규는 “선수단의 동요는 전혀 없다. 나이지리아나 브라질과도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천재골잡이’ 박주영도 “다른 팀 경기를 보니 그다지 잘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위스와 첫 경기는 두고두고 아쉬웠다. 한국은 전반 25분 ‘마스크맨’ 신영록이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잡았다. 전반 25분 백승민이 미드필드에서 내어준 공을 백지훈이 받아 슛을 때린 게 문지기 손에 걸려 흘렀고, 순간 골지역 중앙으로 파고들던 신영록이 오른발로 툭 건드려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정교한 패스를 통해 빠르게 전진해 들어오는 스위스의 투톱인 고란 안티치와 요한 본란텐에게 8분 사이에 두 골을 허용하며 상승세를 끌고 가지 못했다.

후반 박성화 감독은 4-4-2에서 3-4-3으로 대형을 바꿔 수비와 미드필드를 두텁게 하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박주영이 여러차례 유연한 드리블로 수비수 두 세명을 제치고 깊숙히 들어가 결정적인 기회를 엿보는 등 동점골을 터뜨릴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그러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경기 뒤 피에르 앙드레 슈만 스위스 감독은 “후반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한국의 선수 중 10번(박주영)의 플레이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에멘/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한국 1-2 스위스(1:2/0:0) △득점=신영록(전25분) 고란 안티치(전28분) 요한 본란텐(전33분·이상 스위스)

브라질 0-0 나이지리아

콜롬비아 2-0 이탈리아

시리아 1-1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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