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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14 16:47 수정 : 2005.06.14 16:47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박지성(24.PSV에인트호벤)이 이적의 열쇠를 쥐고 있는 거스 히딩크 PSV 에인트호벤 감독에게 아직 명확한 의사 전달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지성은 14일 오후 경기도청을 방문, 손학규 경기 도지사를 만난 뒤 지난 10일대표팀 귀국 이후 처음 말문을 열었다.

박지성은 그러나 이적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입장을 정리해서 밝히기 곤란하다는 이유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박지성 측 에이전트인 김정일 FS코퍼레이션 팀장은 이와 관련해 "유럽 일부 언론에서 박지성이 히딩크 감독에게 떠나겠다는 뜻을 전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사실이 아니다. 아직 마음을 정리하지 못했고 아무 것도 의사를 전달한 게 없다"고 못박았다.

박지성은 "그동안 만나보지 못했던 친구와 선.후배들을 만나보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에인트호벤이 피스컵 출전을 위해 들어오는 다음달 12일까지 국내에 머무를 생각이다"면서 "하지만 일정이 확정적이지는 않다"고 단서를 달았다.

앞서 네덜란드 일부 언론은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가겠다는 결심을굳혀 히딩크 감독에게 떠나고 싶다는 뜻을 전화로 전했다고 보도했었다.

이적의 관건이 될 히딩크 감독과 이철호 FS코퍼레이션 대표(네덜란드 현지 체류중)의 만남은 박지성이 아직 명확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함에 따라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히딩크 감독은 이번 주말께 이 대표와 만나 박지성 문제를 논의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연합뉴스)



■ 귀국 이후 첫 말문 연 박지성 인터뷰

"아직까지 에인트호벤에 명확한 의사표현을 하지않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휩싸인 박지성(24.에인트호벤)이 지난 10일 본프레레호 해외원정에서 귀국한 뒤 4일만에 첫 공개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14일 손학규 경기도지사와의 만남을 위해 오후 3시께 경기도청에 도착한 박지성은 "그동안 친구와 선후배들을 만나면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했다"며 "아직 정확한체류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피스컵때까지 남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또 한국 축구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각광받고 있는 박주영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느냐에 따라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는 선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박지성은 이날 30여분 간 진행된 손학규 경기도지사와의 환담자리를 앞두고 취재진들에게 이적문제에 대해선 질문하지 말아줄 것을 전제로 인터뷰에 응하는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 문제에 대해 철저히 함구했다.

특히 손 지사와의 환담이 끝난 뒤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들을 피해 아버지 박성종씨와 함께 뛰듯이 접견실을 빠져나와 승용차를 타고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다음은 박지성과의 일문일답.

-귀국 이후 어떻게 지냈나.
△한국에 도착한 이후 친구들과 선후배들을 만났다. 그 외에는 휴식을 취하고있다.

-수원에 '박지성 로(路)'가 개통되는 데 소감은.
△당연히 영광스럽고 기쁜 일이다. 도로에 이름이 들어간 만큼 앞으로 더욱 열심히 활약하고 모범적인 생활을 해나가겠다.

-언제 네덜란드로 돌아갈 예정인가.
△아직 정확한 체류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 원래대로라면 피스컵때까지 남아있을 예정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에인트호벤이 7월 12일 입국하는 데 그때 팀에 합류하게 된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박지성 코너가 생기는데.
△지난 쓰나미 올스타 자선경기 때 입었던 유니폼과 각종 기념품을 기증했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골을 넣었을 때 신었던 축구화도 전시될 예정이다.

-특별한 보양식을 먹고 있는가.
△특별한 것은 없고 평상시 집에서 먹는 음식을 주로 즐긴다. 밥은 많이 먹지 않지만 체력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 간단한 보약을 먹어본 적은 있다.

-최근 박주영 선수의 활약이 뛰어난데.
△충분히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재목이다.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는냐에 따라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쓸 선수라고 생각된다.

-이적문제는 어떻게 되가고 있나.
△(박지성 선수는 인터뷰를 앞두고 이적문제에 대해 절대 질문하지 말아 달라고 취재진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에 대해 박지성의 에이전트인 FS코퍼레이션스의 김정일 팀장은 아직 거스 히딩크 감독과 통화하지 않았고 본인의 의사표시를 아직까지 전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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