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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손 회장 ‘여자축구 모욕’ 군색한 변명 |
[월드사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브라질 축구의 희망 호비뉴(21·산토스)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1800만유로(220억원)를 제시했다.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호비뉴의 영입 조건으로 이런 액수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19일(이하 한국시각) 밝혔다.
‘제2의 펠레’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호비뉴는 ‘삼바 군단’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7일 독일에서 열린 2005 컨페더레이션스컵 그리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골을 넣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여자축구 선수들을 성적으로 모욕하는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오른 레나르트 요한손(75)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재정적으로 여자축구를 살리자는 취지의 발언”이었다며 군색한 변명을 하고 나섰다. 요한손 회장은 지난 18일 영국 〈비비시(BBC)〉와의 인터뷰에서 “여자축구 선수들이 빗속에서 땀에 젖어 뛰는 모습이 잘 팔릴 수 있다”고 발언해 자신의 모국인 스웨덴 여자축구대표팀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요한손 회장은 자신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내 말은 여자축구가 상업적으로 남자축구보다 더 잘 이용될 수 있는 측면이 있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탈의실 발언’에 대해 향수나 비누, 헤어 제품 등을 제조하는 스폰서를 상업적으로 이용하자는 취지라고 부연 설명을 하는 등 방어에 급급했다. 또 여자축구 선수들의 유니폼을 몸에 달라붙게 입혀야 한다는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주장에 자신은 반대하고 있다면서 사태 진화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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