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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20 08:51 수정 : 2005.06.20 08:51

박지성(24.에인트호벤)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4년 계약에 동의했다고 네덜란드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네덜란드의 유력지 '텔레흐라프'( www.telegraaf.nl )는 20일(한국시간) '박지성의 이적 임박'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박지성이 사실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4년간의 계약조건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텔헤흐라프는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인트호벤은 여전히 박지성의 이적료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며 "당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500만유로(약62억원)의이적료를 제의했지만 에인트호벤이 이를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신문은 "두 구단간의 합의는 이번주 내에 끝날 것이며 박지성은 반봄멜과 보겔에 이어 에인트호벤을 떠나는 3번째 주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텔레흐라프는 특히 "박지성이 지난 2주동안 에인트호벤과 2008년까지 계약연장문제를 놓고 고민했다"며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애가 어쨌든 그의 생각을 바뀌게 했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의 이적문제에 대해 영국의 유력지 '더 타임스'도 인터넷판( www.timesonline.co.uk )에서 네덜란드 소식통을 인용, "에인트호벤이 이미 박지성을 팔기로 결정했다"며 "에인트호벤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비공식적으로 4년간의 계약조건에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또 "이적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이번주내에 계약이 확정될 것"이라며 "에인트호벤의 롭 웨스터호프 회장은 박지성의 이적료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제시한 400만파운드(약 74억원)보다 많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지성의 에인전트사인 FS코퍼레이션의 한 관계자는 "이철호 사장이 지난주말 영국에서 네덜란드로 이동해 에인트호벤측과 논의 중"이라며 "계약기간에 대해선 3년 또는 4년 계약 모두 협의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FS코퍼레이션측은 또 "양 구단간의 지지부진한 분위기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다는 게 이 철호 사장의 전언"이라며 "이번주내에 해결이 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FS코퍼레이션측은 계약이 타결되는 즉시 박지성과 함께 영국으로 이동해 먼저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국내로 돌아와 입단 기자회견을 하기로 잠정결정했다.

이후 박지성은 오는 27-28일 사이에 시작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시즌트레이닝에 합류하기 위해 7월초 영국으로 향할 예정이며, 7월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극동아시아 투어에도 참가할 전망이다.

(헤이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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