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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22 08:36 수정 : 2005.06.22 08:36

박지성(24)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22일 낮 런던행대한항공 907편으로 출국했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인 FS코퍼레이션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박지성의 원 소속 구단인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간의 이적료 협상이 600만유로(73억6천만원)에 타결됐다"며 "이에 따라 박지성의 이적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박지성은 인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상당히 결정하기 힘들었는데 주변에서 도움을 줬다.

도전할 가치가 있고 성공할 자신도 있다"며 "한국인으로서 할 수 있는모든 걸 보여주겠다.

지금 맨체스터에는 나를 아는 사람들이 없지만 실력을 빠른 시일내에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 소속팀인 에인트호벤의 거스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과의 전화 통화에서 "가서잘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박지성은 런던 공항에서 곧장 맨체스터로 이동한 뒤 23일 구단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26일 일시 귀국했다가 휴식을 취한 뒤 7월 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시즌 트레이닝에 합류, 공식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에인트호벤 구단은 이날 박지성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FS코퍼레이션 이철호대표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에 합의했으며 롭 웨스터호프 사장이 사인한 계약서를 송부하겠다"고 통지했다.

박지성은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공식 이적 제의를 받은 이후 20여일 간의 협상 끝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이 됐다.

한국 선수가 잉글랜드, 스페인(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세리에A) 등 유럽 3대빅 리그에 입성한 것은 안정환(요코하마),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에 이어 박지성이 3번째다.

박지성은 2002한.일월드컵 당시 히딩크호에서 달았던 배번 '21'번을 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는다.

박지성의 계약기간은 2005-2006 시즌부터 2008-2009 시즌까지 4년 간이며 연봉은 200만파운드(36억8천만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FS코퍼레이션은 "연봉은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다.

또 이적료 중 박지성이 20%를 받는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이적료 협상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처음 제시했던 500만유로에서 100만유로를 올려 계약서에 사인했다.

에인트호벤은 당초 800만유로를 요구했으나 박지성의 원 계약서에 명시돼 있는'바이 아웃 조항(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하는 제의가 있으면 이에 응해야한다는 조건)'에 따라 대폭 양보해 600만유로에 합의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28일께 다음 시즌에 대비한 프리시즌 트레이닝에돌입하고 7월23일부터 홍콩, 중국, 일본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박지성은 7월23일 홍콩과의 친선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의 프리미어리그 입성을 위해 필요한 영국 취업허가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측이 이미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영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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