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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22 09:40 수정 : 2005.06.22 09:40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 한국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게 된 박지성(24)은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게 된다.

이미 네덜란드리그에서 '강철체력'으로 인정받아온 터라 박지성의 메디컬테스트는 형식적인 과정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뒤 다시 귀국해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8일께 시작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시즌 트레이닝에 맞춰 7월초 출국한다는 게대략의 스케줄이다.

이에 따라 박지성은 사실상 7월초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황금' 미드필더라인과 본격적인 포지션 경쟁체제에 돌입해야만 한다.

특히 박지성은 7월 23일 시작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극동아시아 투어(홍콩,중국,일본)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하루빨리 팀분위기에 적응해 코칭스태프로부터 믿음을 따내는 게 중요하다.

박지성이 주전확보를 위해 넘어야 할 '큰 산'들은 폴 스콜스(31),로이 킨(33),라이언 긱스(32) 등 잉글랜드 축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4-4-2 및 4-3-3 포메이션을 병용하고 있어 박지성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루드 반 니스텔루이-웨인 루니로 이뤄지는 부동의 최전방 공격수들의 뒤를 받치는 중앙 미드필더나 측면 미드필더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아야 한다.


30세를 넘긴 폴 스콜스와 로이 킨은 확고한 주전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는데다긱스와 알란 스미스 등도 여전히 녹록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어 주전경쟁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긱스의 노쇠 기미가 눈에 띄어 측면 미드필더나 킨의 체력 저하로 공백이 예상되는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노려볼 만 하다.

박지성은 네덜란드에서도 왼쪽과 오른쪽 윙포워드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기량을 선보였기 때문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 역시 '전천후 백업멤버'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박지성은 20여일간 주어지게 될 팀훈련에서 실력을 가다듬은 뒤 데뷔전이예상되는 극동아시아투어에서 주전경쟁의 '첫 단추'를 꿰야만 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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