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청소년대표팀과의 최근 맞대결에서 0-6으로 대패했던 시리아도 이날만큼은 전혀 위축되지 않고 한골차 승부를 펼쳐 이탈리아전 승리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밀로사프 라데노비치 시리아 감독은 "우리는 브라질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을 갖지 않고 90분을 뛰었다. 다음 대회에서 브라질과 만난다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아시아 축구와 세계 수준의 격차가 갈수록 줄어들 것을 암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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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축구, ‘아시아 태풍’ 16강서 소멸 |
2005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를 강타한 '아시아 태풍'이 16강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일제히 소멸했다.
2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틸뷔르흐와 엔스헤데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중국,시리아, 일본이 나란히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중국은 독일에 2-3으로 역전패했고, 시리아와 일본은 각각 브라질과 모로코에 0-1로 무릎을 꿇어 아시아 3국이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한 것. 각 대륙 지역예선을 통과한 24개국 청소년대표팀이 자웅을 겨루는 이번 대회 본선에서 아시아는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3개국이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해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특히 중국은 유럽의 신흥강호 터키와 우크라이나를 연파하는 등 3전 전승으로 맨 먼저 16강행 티켓을 확보해 이번 독일과의 일전에서도 기대를 모았었다.
게다가 독일은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 등 에이스급 선수들이 2005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에 참가중인 성인대표팀에 차출돼 정상 전력을 갖추지 못한 상황. 중국은 이날도 선취골을 넣으며 한때 2-1까지 앞서 나가며 돌풍 지속을 예고했으나 후반 44분 마르빈 마티프에게 뼈아픈 역전골을 허용해 아깝게 무릎을 꿇어야했다.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를 2-1로 꺾고 E조 2위에 올랐던 시리아도 디펜딩챔피언 브라질을 맞아 선전을 펼쳤으나 페널티킥 한방에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2무1패로 행운의 16강 티켓을 거머쥔 일본도 모로코와 90분 동안 0-0으로 팽팽히 맞섰으나 후반 인저리타임에 결승골을 얻어맞아 역시 0-1 패배. 비록 8강 고지를 밟지 못하고 동반탈락의 아픔을 맛봤지만 조별리그 돌풍에 이어 이날도 유럽, 남미의 강호들과 끝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는 점에는 박수를 쳐주지 않을 수 없다.
독일 출신 에카르트 크라우춘 중국청소년대표팀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수비 실수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놓으면서도 "패배를 하기는 했지만 우리 팀의 활약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브라질 청소년대표팀과의 최근 맞대결에서 0-6으로 대패했던 시리아도 이날만큼은 전혀 위축되지 않고 한골차 승부를 펼쳐 이탈리아전 승리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밀로사프 라데노비치 시리아 감독은 "우리는 브라질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을 갖지 않고 90분을 뛰었다. 다음 대회에서 브라질과 만난다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아시아 축구와 세계 수준의 격차가 갈수록 줄어들 것을 암시했다. (서울/연합뉴스)
브라질 청소년대표팀과의 최근 맞대결에서 0-6으로 대패했던 시리아도 이날만큼은 전혀 위축되지 않고 한골차 승부를 펼쳐 이탈리아전 승리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밀로사프 라데노비치 시리아 감독은 "우리는 브라질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을 갖지 않고 90분을 뛰었다. 다음 대회에서 브라질과 만난다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아시아 축구와 세계 수준의 격차가 갈수록 줄어들 것을 암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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