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24)의 은사들은 22일 그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확정 소식에 한결같이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좀 더 분발한다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몸싸움과 자신감이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는 당부의 말도 아끼지않았다.
고등학교 때 은사인 이학종 수원공고 감독은 "지성이는 어린 나이부터 축구에대한 욕심도 있었고 주관도 뚜렷했다.
무엇보다 성실한 선수였다"고 당시를 회고한후 "그동안 쭉 그래왔던 것처럼 몸관리만 잘한다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좋은 선수로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감독은 "그는 후배들의 자랑이다.
특히 아이들에게 '우리도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줬다"면서 "기량도 기량이지만 '생활을 잘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준 멋진 선배"라고 칭찬했다.
대학에서 박지성을 지도한 김희태(현 포천축구센터 총감독) 당시 명지대 감독은"훌륭한 선수여서 대성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국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거가 될 줄은상상도 못했다"면서 "네덜란드에서 어려움을 극복했듯 프리미어리그에서도 100%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미 기술, 체력은 완성단계"라며 박지성의 실력을 진단한 후 "경기운영능력이 중요하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시합을 하게 되면 위축될 수도 있지만 상대와경합할 수 있는 자신감만 키운다면 잉글랜드에서도 문제될 게 없다"고 진단했다.
이춘석 대표팀 코치도 "박지성이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남다른 각오로 네덜란드 땅을 밟은 것 처럼 잉글랜드에서도 열심히 하길바란다"고 축전을 전달했다.
그는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네덜란드리그보다 한 단계 높은 곳이다.
살아남으려면 다른 선수에 대한 관리,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지능적인 플레이 등 많은 것을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코치는 "프리미어리그는 체력적인 부분이 많이 요구된다.
몸싸움만 이겨낼수 있다면 순간 스피드, 축구에 대한 센스 등 지성이가 가진 장점을 십분 살려 성공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다.
초반에 잘해 경기 출전 기회를 자주 가지는 것은 필수"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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