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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30 18:39 수정 : 2005.06.30 18:39

삼바축구의 새 골잡이 아드리아누가 30일(한국시각) 골든슈와 골든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AP 연합

호나우두와 주전경쟁 예고’

“호나우두, 떨고 있니?”

이번 컨페드컵이 낳은 최고의 스타는 아드리아누(23·인테르밀란). 우승컵은 물론 골든볼(최우수선수), 골든슈(득점왕·5골) 등 3개 타이틀을 싹쓸이하며 브라질축구의 새 간판 골잡이로 입지를 굳혔다.

그의 이번 대회 5경기 5골은 대개 결정적 순간 활로를 열어주는 값진 골이 많았다. 1m89·86㎏의 다부진 체격에서 나오는 순간적인 왼발슛은 가히 폭발적이다. 2004 코파아메리카대회(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도 최우수선수와 득점왕에 오르며 브라질 우승의 끌차가 됐다. 카를루스 알베르투 파레이라 브라질 감독은 “내가 온 뒤 첫 경기부터 아드리아누가 함께 했다”며 “아무도 그를 기용할지 몰랐지만, 그는 자기의 능력을 입증해냈다”고 평가했다.

아드리아누의 급부상으로 브라질 부동의 골잡이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에겐 비상이 걸린 셈이다. 호나우두는 5월 말 대표팀 소집 명단에 포함되자, “휴가 때는 쉬게 내버려달라”라며 파레이라 감독에게 항명(?)을 했다. 화를 삭이지 못한 파레이라는 그 때 “뛰기 싫으면 푹 쉬라”며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이다.

물론 파레이라 감독이 호나우두 카드를 버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상대 수비를 낙엽 떨어내듯 헤집는 호나우두의 결정력은 여전히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정신이 번쩍난 호나우두는 상파울루 <란세스포츠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주전경쟁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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