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프리메라리가에서 단 2도움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지난 2002한일월드컵과 K리그에서 보여준 뛰어난 테크닉은 여전히 국내 축구팬들의 기억에 각인돼 있다.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골감각과 악착같은 볼에 대한 집념은 이천수의트레이드 마크. 특히 이천수의 발끝에서 터져나오는 강력하고 정확한 프리킥 능력은국내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때문에 레알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뛰는 이천수는 K리그 울산 복귀를 앞두고 마지막 치르는 경기인 만큼 전소속팀에 우승컵을 선물함과 동시에 골든볼은 물론 골든슈(득점왕)까지 차지하겠다는 각오로 뭉쳐있다. △ 마르틴 팔레르모(32.보카 주니어스) = 32살의 노장선수지만 팔레르모가 차지하는 팀내 기여도는 아직 무시할 수 없다. 지난 99년 보카 주니어스의 99년 리그 통합 챔피언과 2000년 코파 리베르타 도레스컵 및 도요타컵 우승에 기여했던 팔레르모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에 도전장을 냈지만 부상과 불운으로 3년 만에 다시 보카 주니어스로 복귀했다. 팔레르모는 강력한 체력과 파워가 바탕이 된 뛰어난 왼발 슛능력을 앞세워 중요한 순간에 골을 만들어내는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정교한 볼 컨트롤에 탁월한 위치선정 능력을 겸비한 전천후 선수로 팀전력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친정으로 돌아온 팔레르모가 유럽생활의 아쉬움을 이번 피스컵 우승으로 달랠수 있을지 주목된다. △ 시드니 고부(26.올림피크 리옹) = 이영표와 박지성의 출전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올해 UEFA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한국 축구팬들은 올림피크 리옹의 낯익은 흑인 공격수에 눈을 뗄 수 없었다. 지난 2003년 제1회 피스컵때 올림픽크 리옹의 공격수로 나섰던 고부는 피스컵이전 치른 2002년 유러피언 U-21(21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프랑스를 결승으로 이끈 뒤 2002년 8월 튀니지전을 통해 국가대표로 데뷔했다. 피스컵을 치른 이후 성장을 계속한 고부는 흑인 특유의 유연함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파괴력 넘치는 돌파를 앞세워 마침내 프랑스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자리를 꿰차기에 이르렀다. 2004∼05시즌 36경기에서 출전해 단 한차례의 경고만 받을 정도로 깨끗한 매너의 소유자인 고부는 지난 2003년 피스컵 결승과 올해 UEFA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맞붙었던 이영표와의 재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 저메인 디포(23.토튼햄 핫스퍼)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순위 4위, 팀내득점 1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신예 공격수...' 이렇듯 잉글랜드 축구의 '검은 신성' 디포를 설명하는 수식어는 항상 준비된 스타임을 설명하고 있다. 170㎝, 65㎏의 크지 않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스피드와 시야, 마무리 능력 등 스트라이커에게 요구되는 대부분의 자질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디포는 지난해 2월 시즌중 700만파운드(약 128억원)의 이적료로 웨스트햄에서 토튼햄으로 이적한뒤 14경기에 출전해 7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팀의 기둥으로 떠올랐다. 마틴 욜 토튼햄 감독도 "데포는 한시즌 38골을 터뜨린 토튼햄의 전설적인 스타 지미 그리브스의 계보를 이어갈 스타감" 이라고 치켜세웠을 정도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