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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컵 가장 힘든 상대는 리옹” “이영표는 언제 어디로 발을 내딛을지 잘 고려해야 한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구체화하고 있는 이영표에 대해 거스 히딩크 페에스베(PSV)에인트호벤 감독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12일 2005 피스컵 코리아대회(15∼24일, 우승상금 200만달러) 참가를 위해 소속 팀 선수들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히딩크 감독은 기자회견을 열어 “2003년 1차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우승하러 왔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대회에 이어 2년 만에 한국을 찾은 히딩크 감독은 “이영표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공식적인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이영표가 다음 행보를 가져가는데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2002 한-일월드컵 뒤 유럽에 진출한 다른 선수들이 성공하지 못한 것(didn’t make it)과는 달리 이영표와 박지성은 에인트호벤에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려 보기 좋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최근 팀을 옮긴 박지성에 대해서는 “성공을 위해서는 이른 시간 안에 팀에 적응하는 필수적”이라고 충고했다. 이날 애인 엘리자베스와 함께 회견장에 나타난 히딩크 감독은 최근 자신이 오스트레일리아 국가대표 감독직을 수락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뚜렷한 태도를 밝히지 않았다. 그는 “에인트호벤 감독 생활이 나의 주요한 일이고 현재에 만족한다”면서도 “내가 (오스트레일리아 감독에) 도전할 지는 조금만 더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피스컵 대회 때 가장 어려운 상대는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도 맞붙었던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에 2년 만에 돌아오게 돼 정말 기쁘다”며 “서울에서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원하고 또 그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합류한 지 며칠 안되는 선수도 몇몇 안되는 등 준비는 덜 됐지만 그들의 정신력으로 이번 대회를 이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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