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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지난 8일 입단계약을 체결한 뒤 앨릭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맨유 홈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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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박지성은 미드필드 우측을 파고들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직각으로 날카롭게 꺾이는 땅볼 패스를 아크 정면의 사하에게 연결했고 사하의 강슛을 클라이드 골키퍼 피터 체리가 쳐내자 왼쪽에서 쇄도하던 클레베르손이 바운딩슛으로 차넣어 네트를 흔들었다. 비록 어시스트로 잡히지는 않았지만 박지성의 패스가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리는데 한몫했다. 박지성은 중앙으로 자리를 옮겨 헤딩슛을 날렸으나 골대 왼쪽을 비켜나갔다. 또 전반 막판에는 아크 뒤쪽에서 클레베르손의 움직임을 보고 스루패스를 찔러넣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 냈으나 클레베르손의 슛이 수비수 발에 걸려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퍼거슨 감독은 후반 박지성을 포함해 11명을 모두 교체해 니스텔루이, 웨인 루니, 라이언 긱스 등 주전을 투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3분 긱스-니스텔루이-스콜스로 이어진 패스로 두번째골을 뽑고 13분 니스텔루이의 페널티킥과 33분 밀러의 추가골, 종료 5분전 니스텔루이의 쐐기골로 대승을 자축했다. 퍼거슨 감독은 "좋은 경기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새 선수들이 첫 경기를 소화했고 열심히 했다는 점이다. 22명이 45분짜리 축구를 잘 해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박지성은 오는 20일 새벽 3시30분 런던로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터버러(잉글랜드 3부리그)와의 두번째 경기에 출전하고 공식 데뷔전은 23일 오후 5시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홍콩선발팀과의 아시아투어 1차전에서 치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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