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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7 23:43 수정 : 2005.07.17 23:43

'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가 '마의 17번홀'에 발목이 잡혀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총상금 730만달러) 생애 첫 '톱10' 입상을 눈앞에서 놓쳤다.

최경주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밤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천27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경기를 마쳤다.

오후 0시 현재 공동46위로 대회를 마감한 최경주는 이로써 지난해 올린 대회 출전 사상 최고 순위인 공동16위를 넘어서는데 실패했다.

최경주는 16번홀까지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4타나 줄여 공동10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17번홀(파4)에서 무려 9타만에 홀아웃하면서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전장 455야드의 17번홀은 티샷을 호텔 건물을 넘겨 치게 되어 있는데다 오른쪽으로 조금만 밀려도 OB 지역으로 공이 날아가고 '로드' 벙커라는 악명높은 깊은 벙커가 자리 잡고 있는 등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가장 어려운 곳.

이번 대회 평균 타수가 3라운드까지 4.65타에 이른 17번홀은 웬만한 선수들도 두번째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파세이브만 해도 안도의 한숨을 내뱉는 곳이기도 하다.

최경주와 함께 출전한 허석호(32)도 최종 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치는 부진 끝에 공동74위(5오버파 293타)로 처졌다.

허석호는 이날 페어웨이를 벗어난 드라이브샷이 단 2차례 밖에 없었고 12차례 나 정규타수만에 그린에 볼을 올릴 만큼 샷은 좋았지만 버디 퍼트는 번번이 홀을 외면하면서 버디없이 보기만 5개를 보태고 말았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대회 두번째 우승과 함께 메이저대회 10번째 우승컵을 향해 순항했다.

오후 11시30분 현재 6번홀을 마친 우즈는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2위 몽고메리(스코틀랜드)에 2타차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전날 2위에 올라 우즈와 동반 플레이에 나선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은 버디와 보기를 하나씩 주고 받으며 제자리 걸음을 걸어 3타 뒤진 3위로 내려 앉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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