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7.21 19:07
수정 : 2005.07.2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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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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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쟁한 대선배들에 본격 ‘주전경쟁’ 선언
박지성(24)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주축 미드필더들에게 본격적인 주전 경쟁을 선언했다.
박지성은 21일(한국시각) 맨유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로이 킨은 모두가 환상적인 선수들”이라며 “그들은 신입 선수가 목표로 삼아야 할 벤치마킹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나는 경쟁을 통해 내 자리를 얻기 위해 이곳에 있다”며 대선배들과의 주전 다툼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을 것임을 예고했다.
박지성은 “나는 그들과 훈련과 경기를 함께 하며 배울 것”이라면서 “그들이 이 클럽에서 만들어놓은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팀 훈련 2주째를 맞은 그는 자신이 팀에서 환대를 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으며, 매우 편안한 상태라고 근황을 소개했다.
팀내 분위기는 박지성이 미드필드 경쟁에서 부담을 한결 덜 수 있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맨유 이적설이 지속되던 독일대표팀 주전 미드필더 미하엘 발라크(바이에른 뮌헨)가 “적어도 내년까지는 이 팀에 남아 있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잔류를 선언한 것. 게다가, 영국과 스페인 언론들은 박지성의 팀 내 가장 버거운 경쟁상대였던 라이언 긱스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이라는 보도를 이날 일제히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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