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3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팀의 아시아투어 첫 경기인 홍콩 전에서 골키퍼와 맞서 슛을 하고 있다.
홍콩/연합
|
박지성 공식 데뷔전서 인상적 플레이, 26일 베이징 시엔다이전서 첫골 도전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 한국 최초의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3일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소속팀의 아시아투어 홍콩선발팀과의 첫 경기(2-0승)에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맨유의 붉은 색 유니폼을 입고 공식 데뷔전을 치른 박지성은 “좋은 경기였다. 지금은 적응 기간으로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앨릭스 퍼거슨 맨유 감독도 “움직임이 환상적이었다”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박지성은 이날 맨유의 간판 공격수인 뤼트 반 니스텔루이, 웨인 루니와 함께 선발 공격진 3명 중 하나로 출전했다. 루니와는 자주 자리를 바꿔가며 스리톱 공격라인의 좌우를 휘젓고 다녔다. 골 기회도 여러번 왔다. 전반 4분 공격형 미드필더 폴 스콜스의 스루패스를 받아 벌칙구역 왼쪽을 돌파해 단독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 순간 수비수 태클로 공을 맞추지 못했다. 전반 10분에는 루니와 니스텔루이를 통하는 삼각패스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었다. 특히 전반 20분 벌칙구역 오른쪽 빈 공간을 파고든 박지성은 문지기와 일대일로 맞서는 결정적 기회를 잡았으나, 오른발 슛이 각도를 좁히고 나온 문지기 손에 걸려 땅을 쳤다. 이날 현장에 있던 조광래 전 FC서울 감독은 “앞서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에서 했던 두 차례 연습경기보다 이번 경기에서 플레이가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지성은 동료와의 협조 플레이와 관련해서는 “호흡은 조금씩 더 좋아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박지성은 26일 밤 8시30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베이징 시엔다이와 아시아투어 2차전에 출격한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