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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26 15:04 수정 : 2005.07.26 15:19

북한축구대표팀이 12년만의 남북 A매치 대결로 기대를 모으는 2005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환영 꽃다발을 받고 있다.(영종도=연합뉴스)


2005 동아시아연맹(EAFF)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북한 남녀 축구대표팀이 26일 남녘 땅에 발을 내디뎠다.

리경일 단장이 이끄는 북한대표팀은 26일 오전 10시 고려항공(JS615)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서해직항로를 거쳐 오전 11시8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인천공항 로비에서 대기하던 국내외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으면서 오전 11시40분께 입국장을 나선 북한 남녀대표팀 선수와 북한축구협회 임원 등 총 67명의 선수단은 공항 로비에서 대한축구협회 이회택 부회장과 이갑진 부회장, 노흥섭 전무로부터 환영의 꽃다발을 받았다.

로비에서 펼쳐진 환영식에서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사양한 북한대표팀은 공항에 미리 대기하고 있던 버스편을 통해 서둘러 숙소인 메이필드 호텔로 향했다.

북한남녀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005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남녀 짙은 감색상의에 회색하의, 빨간색 줄무늬 넥타이를 착용했다. (영종도=연합뉴스)
이날 입국한 남자 선수들은 짧은 상고머리에 검정색 상의와 회색 하의의 정장을 입었고, 여자 선수들은 짧은 커트머리에다 검은색 상의에 회색 스커트를 입었다.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는 리한재(히로시마)는 이날 오전 일본을 출발해 인천공항에서 선수단과 합류했고, 안영학(나고야)은 부상으로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공항에 몰려든 많은 취재진 때문에 다소 굳은 표정으로 입국했던 북한 선수단은 버스로 이동하는 도중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드는 등 다소 긴장을 푸는 모습을 보였고 일부 선수들은 손을 흔들며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말을 던지기도 했다.

이날 공항에는 경찰 2개 중대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입국장부터 버스 승차장까지 촘촘한 경비를 펼쳤고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취재진까지 모여 취재 경쟁을 펼쳤다.


북한선수단은 이날 공식적인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숙소인 메이필드 호텔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북한선수단이 갑작스레 훈련장소를 요청할 것에 대비해 훈련장소를 미리 마련해 놓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27일 첫 훈련에 나서는 북한선수단은 오전 10시부터 여자대표팀이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첫 훈련에 나서고 남자대표팀은 오후 7시부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치른다.

북한 여자대표팀은 28일에도 오전 10시와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서울월드컵 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펼치고, 남자 대표팀은 28일 오후 7시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차례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북한 남녀대표팀은 29일 각각 동아시아선수권 1차전이 펼쳐지는 대전과 전주로 이동하게 된다.

북한 남자대표팀은 31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과 1차전을 펼치고, 북한 여자대표팀도 8월 1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을 상대로 첫 경기를 펼치게 된다.

8월 7일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북한선수단은 8일 오전 인천공항을 출발해 북한으로 돌아간 뒤 8월13일 통일축구를 위해 다시 입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부회장과 김동대 사무총장 등 축구협회 임원들이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출발, 개성에서 북한축구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오는 8월14일 펼쳐질 '남북 통일축구' 실무자 회의를 가졌다.

(영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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