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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29 08:34 수정 : 2005.07.29 08:35

세계적 명문 클럽들의 아시아투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데이비드 베컴(30)이 '마케팅을 위한 투어'에 대해 쓴소리를 던졌다.

팀과 함께 미국을 거쳐 아시아 투어를 하고 있는 베컴은 29일 구단 웹사이트를 통해 "며칠간 힘든 날들이었다. 비록 (투어 경기가) 중요하긴 하지만 선수들에게는 육체적으로 좋지 않다. 아직 훈련이 충분하지 못하고 체력적으로도 부족한 부분이 많아 경기가 매우 힘들다"며 투어가 새 시즌 준비에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7일 주빌로 이와타전까지 5경기를 치러 4승을 거뒀으나 베이징 셴다이에 3-2로 힘겹게 승리하고, 25일 도쿄 베르디전에선 0-3으로 대패하는 등 수모를 당했다.

베컴은 도쿄 베르디전 하프타임에 상대 도다 가즈유키와의 불미스런 충돌로 구설에 오르기까지 했다.

베컴은 "계속된 이동에 따른 시차 및 피로 누적 등의 문제로 도쿄 베르디전에선 맥빠진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우린 여전히 잘 해나고 있다"고 말했다.

베컴에 앞서 지네딘 지단과 호나우두 등 주축 선수들도 18일 동안 6경기를 치러야 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살인적인 투어 스케줄에 불만을 터트린 바 있다.

지단은 "구단 홍보도 해야 하고 무더위와 싸우며 90분을 뛰어야 한다. 지금은 체력적으로 고갈된 상태"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은 29일 태국 올스타팀과의 경기를 끝으로 미국.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며칠간 휴식을 취한 뒤 오스트리아에서 본격적인 시즌 대비 강화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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