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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05 10:16 수정 : 2005.08.05 10:16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때 북한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대구 달성군민들로 조직됐던 북한 서포터스(Supporters)가 동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 대구경기를 앞두고 다시 뭉쳤다.

대구U대회 때 북한 선수들이 출전하는 모든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했던 서포터스의 당시 규모는 300여명이었지만 이번 동아시아 축구대회를 앞두고 새로 결성된 서포터스는 200여명 줄어든 100명 선.

대구 달성군의 주민 모임인 '달성사랑모임' 회원들로 구성된 북한 서포터스는 U대회 때보다 대폭 줄어들었지만 열기는 어느 때보다 훨씬 더 뜨겁다.

이들은 축구대회를 앞두고 급하게 재결성돼 응원연습을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U대회의 경험을 되살린다면 서포터스 활동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인지 이들은 북한 대표팀이 대구에 오는 5일까지 응원연습을 2-3차례만 한 뒤, 북한팀이 대구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숙소인 인터불고호텔에서 환영행사도 별도로 가질 계획이다.

또 6일 오후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북한과 중국 여자대표팀의 경기 때는 지난 U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한반도기와 막대풍선 등을 이용해 북한팀의 선전을 응원하기로 했다.

서포터스 관계자는 "서포터스 모두가 남북관계가 돈독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자발적으로 응원에 참여했다"며 "응원을 통한 대구시민의 열정으로 경직된 남북관계가 진전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 대구경기를 앞두고 달성군민으로 구성된 북한 서포터스 이외에 중국팀 응원을 위해서는 수성구 범어1-3동 및 만촌동 주민이, 일본팀 응원을 위해서는 수성구 범어동 4동 주민들이 각각 서포터스를 구성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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