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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옹 “에시앙 남는다”…첼시와 협상종료 밝혀 |
잉글랜드 프레미어리그의 부자구단 첼시로부터 끈질긴 러브콜을 받아온 가나 출신의 중앙 미드필더 미셸 에시앙(23.올림피크 리옹)이 결국 팀에 남을 것이라고 리옹 회장이 밝혔다.
8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시앙의 이적을 놓고 최근 첼시와 협상을 진행해 온 리옹의 장 미셸 아우라스 회장은 "우리는 첼시의 마지막 제안을 거절했다. 이제 협상은 끝났다"고 밝혔다.
"첼시가 공정하지 못한 전략으로 에시앙을 데려가려 하고 있다"고 비난해 온 리옹은 첼시에 4천500만유로(약 565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하며 지난 7일까지 확답을 달라고 못박아 놓은 상태였다.
리옹 구단의 소식통들은 첼시가 마지막으로 3천800만유로(약 477억원)까지 제시했다고 전했다.
아우라스 회장은 "이것은 에시앙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것이다. 이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진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8일 오후 BBC 인터넷판은 "아우라스 회장이 협상 종료를 선언한 지 10분만에 '방금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전화를 걸어 와 이번 화요일 만남을 제의했다'고 밝혔다"는 새로운 사실을 전해 극적인 타결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리옹의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리그1) 4연패를 이끌며 '올해의 선수'로도 뽑혔던 에시앙도 첼시행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보기엔 힘들다.
제라드 훌리어 리옹 감독이 8일 오전 열린 라싱 스트라스부르와의 리그 홈경기(리옹 1-0 승)를 앞두고 에시앙을 명단에서 제외하자 영국 언론은 '에시앙이 파업에 들어갔다'며 구단과의 불화를 부추기는 모습까지 보였다.
훌리어 감독은 이에 대해 "에시앙이 현재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제외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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