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8.15 18:46
수정 : 2005.08.15 18:47
남북여자축구 8·15축전 피날레
‘무료 선착순 입장, 남북 여자축구 응원 오세요.’
남북 여자축구대표팀이 16일 오후 6시20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8·15 민족대축전 폐막식 행사로 다시 한번 맞대결(MBC-TV 중계)을 펼친다.
안종관 감독이 이끄는 남쪽 여자대표팀은 이달 초 열린 2005 동아시아연맹 축구대회 우승 상승세로 또 한번 아시아 최강 북쪽팀(피파랭킹 7위) 격파를 노린다. 남쪽은 4일 열린 경기에서 15년 만에 북쪽에 첫 승(1-0)을 거뒀다.
여자축구의 히딩크라 불리는 안 감독은 “북쪽이 매우 강하게 나올 것이다. 우리도 중원에서 강한 압박으로 견제하다가 기회가 오면 역습을 하겠다”고 대비책을 밝혔다. 문지기에는 에이스 김정미를 세우고, 최후방 수비수에는 철벽 유영실-홍경숙이 자물쇠를 건다. 공격진에는 박은선, 한송이가 대기하고 있다. 다만 동아시아대회를 마치고 각자 소속팀에 돌아가 쉼없는 훈련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큰 게 걸린다.
김광민 감독이 이끄는 북쪽은 지난번 동아시아대회에서 남쪽에 진 데다, 14일 남자 경기에서 북쪽팀이 졌기 때문에 초반부터 거칠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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