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8.18 08:21
수정 : 2005.08.18 08:23
우즈베크-바레인 플레이오프
북한이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
우즈베키스탄은 쿠웨이트에 역전승을 거두고 조 3위를 차지, 바레인과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북한은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열린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에서 후반 종료직전 터진 안철혁의 결승골로 홈팀 바레인을 3-2로 꺾고, 최종예선 5연패 끝에 1승을 챙겼다.
하지만 B조 최하위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전반 28분 최전방 공격수 최철만의 선제골에 이어 43분 공격형 미드필더 김철호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간 북한은 후반 4분 굴룸 살만, 9분 알리 후세인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45분 공격수 안철혁이 결승골을 터트려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한편 최하위에 머물러 있던 우즈베키스탄은 타슈켄트에서 홈경기로 열린 쿠웨이트와의 A조 최종전에서 드예파로프, 샤츠키흐, 솔리에프의 연속골로 3-2 역전승을 거두고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반 16분 알 무트와, 31분 압둘 아지즈에게 내리 실점하며 0-2로 끌려간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41분 드예파로프의 페널티킥 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린 뒤 후반 17분 샤츠키흐의 동점골, 31분 솔리에프의 결승골이 거푸 터져 나오며 승부를 뒤집었다.
비기기만 해도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었던 쿠웨이트는 1승1무4패(승점4)로 1승2무3패(승점5)의 우즈베키스탄에 3위 자리를 내주며 독일 월드컵 본선 진출의 희망을 접었다.
우즈베키스탄과 바레인은 현지시간으로 다음달 3일과 7일 홈앤드어웨이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승자가 북중미-카리브해 지역예선 4위팀과 마지막으로 독일행 티켓을 다투게 된다.
한편 튀니지는 케냐와의 아프리카 5조 예선전에서 1-0으로 승리, 5승2무1패(승점17)를 기록하며 모로코(4승4무.승점16)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유럽 3조 예선에선 선두 포르투갈(6승2무.승점20)을 추격 중인 슬로바키아가 리히텐슈타인과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을 추가(5승3무1패.승점18)하는데 그쳤다.
◇2006 독일월드컵 대륙별 예선 전적(18일)
▲아시아
우즈베키스탄 3-2 쿠웨이트
북한 3-2 바레인
▲유럽
루마니아 2-0 안도라
라트비아 1-1 러시아
리히텐슈타인 0-0 슬로바키아
핀란드 3-0 마케도니아
키프로스 3-0 파로 아일랜드
그루지아 2-1 카자흐스탄
▲아프리카
튀니지 1-0 케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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