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8.20 22:55
수정 : 2005.08.2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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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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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맨'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박지성은 2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 경기장에서 펼쳐진 아스톤 빌라와의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 왼쪽 날개로 선발출전해 전반 28분 크로스바를 맞추는 등 활약을 펼쳤지만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후반 13분 크리스티나우 호나우두와 교체아웃됐다.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21분 터진 '득점기계'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두면서 올시즌 개막이후 2연승을 기록했다.
특히 반 니스텔루이는 개막전 결승골을 시작으로 2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트려 팀연승의 견인차가 됐다.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출전한 박지성 역시 이날 58분동안 그라운드 좌우를 오가는 폭넓은 공격가담과 함께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가담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핵심역할을 충분히 해내 홈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나무랄데 없는 활약을 펼친 박지성이지만 아쉬움을 남긴 세밀한 패싱과 골결정력은 보완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전반 4분 페널티영역 왼쪽에서 수비수 2명사이를 돌파하려던 박지성이 얻어낸 프리킥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5분 웨인 루니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반 니스텔루이가 골키퍼와 독대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완벽한 첫골 찬스를 만들어 낸 건 바로 박지성.
박지성은 전반 28분 폴 스콜스가 건넨 패스를 페널티영역 왼쪽에서 이어받아 수비수 한명을 따돌리고 강력한 오른발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손끝을 스치면서 크로스바를 맞고 골아웃됐다.
박지성은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골키퍼맞고 흐른 볼을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의 발을 맞아 골문을 향하지 못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7분께 페널티영역 오른쪽에서 웨인 루니와 1대1 패스를 이어받은 박지성의 크로스가 쇄도하던 니스텔루이의 발끝에 걸리지 않아 완벽한 득점기회를 또 한번 놓쳤다.
박지성은 후반 13분에도 최전방에서 개막전때 보여줬던 헤딩 컨트롤로 볼을 따낸 뒤 골문으로 뛰어들었지만 반칙이 선언돼 아쉬움을 남겼고 곧이어 호나우두와 교체아웃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21분 호나우두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 니스텔루이가 왼발슛으로 아스톤 빌라의 골문을 열어 젖히면서 1-0 승리를 확정지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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