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작년 6월4일 메추 영입이 무산된 이후 원점에서 다시 후임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해 본프레레 감독을 낙점했었다. 협회는 따라서 이번에는 외국인이든 국내파든 관계없이 후보 선정 작업을 철저히 비공개로 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는 없다. 특히 감독 선임이 엄연한 협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카드 패를 모두 보여주고 게임을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협회는 외국인 감독을 선임할 경우 '현지 인터뷰'로, 국내파 감독의 경우 '비공개 개별 접촉'을 통해 후보자를 물색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가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인 '피파월드컵닷컴'이 지적한대로 '독이 든 성배'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면 '공개모집'을 한다고 해서 세계적인 명장들이 줄을 설 리는 만무해 보인다. 게다가 유럽 프로리그 시즌이 개막했고 축구 강국들이 이미 월드컵 체제에 돌입한 시장여건과 시간적인 제약 등을 고려할 때 후임 사령탑 선임 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축구계 안팎의 전망이다. 축구협회로서는 선정 절차를 어떻게 하든 과거 어느 때보다 후임 사령탑 선임에 '공'을 들여야 할 시점을 맞고 있는 셈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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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본프레레’ 철저한 비공개 협상 |
"코엘류 퇴진 이후의 전철을 밟지는 않겠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축구대표팀 감독이 전격 퇴진한 이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온통 '포스트 본프레레' 선임에 집중되고 있다.
현재 보비 롭슨(잉글랜드) 베르티 포크츠(독일) 루디 푀일러(독일) 필리프 트루시에(프랑스) 마이클 매카시(아일랜드) 케빈 키건(잉글랜드) 셰놀 귀네슈(터키)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스페인) 오트마르 히츠펠트(독일) 브뤼노 메추(프랑스) 핌 베어백(네덜란드) 폴 르구앵(프랑스) 이안 포터필드(스코틀랜드) 등 외국인 감독과 차범근 김호 김정남 조광래 박성화 김호곤 정해성 등 국내파 감독들의 이름이 거의 20명 안팎으로 각종 매체에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후임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9월 안에 후임 사령탑을 확정짓는다는 계획이다.
월드컵 본선이 10개월 밖에 남지 않았고 10월과 11월 난적 이란 및 유럽팀과 연쇄 평가전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축구협회는 지난해 4월 전임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 퇴진 이후 밟았던 '후보 선정 및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절차를 반복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당시 협회는 메추, 귀네슈,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로저 르메르 등 10명을 후보로 올려 리스트를 작성한 뒤 메추, 스콜라리 등 4명으로 후보를 압축하고 우선 협상대상자로 메추를 선정하는 과정을 거쳤고 이 작업이 모두 공개됐다.
'후임 감독을 밀실 논의로 정하면 안된다. 여론의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압력에 밀린 판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이 같은 공개 절차는 메추 감독과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시간만 낭비한 꼴이 되고 말았다.
협회는 작년 6월4일 메추 영입이 무산된 이후 원점에서 다시 후임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해 본프레레 감독을 낙점했었다. 협회는 따라서 이번에는 외국인이든 국내파든 관계없이 후보 선정 작업을 철저히 비공개로 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는 없다. 특히 감독 선임이 엄연한 협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카드 패를 모두 보여주고 게임을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협회는 외국인 감독을 선임할 경우 '현지 인터뷰'로, 국내파 감독의 경우 '비공개 개별 접촉'을 통해 후보자를 물색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가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인 '피파월드컵닷컴'이 지적한대로 '독이 든 성배'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면 '공개모집'을 한다고 해서 세계적인 명장들이 줄을 설 리는 만무해 보인다. 게다가 유럽 프로리그 시즌이 개막했고 축구 강국들이 이미 월드컵 체제에 돌입한 시장여건과 시간적인 제약 등을 고려할 때 후임 사령탑 선임 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축구계 안팎의 전망이다. 축구협회로서는 선정 절차를 어떻게 하든 과거 어느 때보다 후임 사령탑 선임에 '공'을 들여야 할 시점을 맞고 있는 셈이다. (서울=연합뉴스)
협회는 작년 6월4일 메추 영입이 무산된 이후 원점에서 다시 후임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해 본프레레 감독을 낙점했었다. 협회는 따라서 이번에는 외국인이든 국내파든 관계없이 후보 선정 작업을 철저히 비공개로 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는 없다. 특히 감독 선임이 엄연한 협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카드 패를 모두 보여주고 게임을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협회는 외국인 감독을 선임할 경우 '현지 인터뷰'로, 국내파 감독의 경우 '비공개 개별 접촉'을 통해 후보자를 물색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가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인 '피파월드컵닷컴'이 지적한대로 '독이 든 성배'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면 '공개모집'을 한다고 해서 세계적인 명장들이 줄을 설 리는 만무해 보인다. 게다가 유럽 프로리그 시즌이 개막했고 축구 강국들이 이미 월드컵 체제에 돌입한 시장여건과 시간적인 제약 등을 고려할 때 후임 사령탑 선임 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축구계 안팎의 전망이다. 축구협회로서는 선정 절차를 어떻게 하든 과거 어느 때보다 후임 사령탑 선임에 '공'을 들여야 할 시점을 맞고 있는 셈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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