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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27 22:14 수정 : 2005.08.27 22:14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에인트호벤에서 지난 3년 간 단짝으로 활약해온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28)가 '꿈의 무대'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이영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그동안 소속팀 에인트호벤의 반대로 진통을 겪어온 토튼햄 핫스퍼로의 이적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곧바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다.

먼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한 박지성과는 오는 10월22일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토튼햄의 원정경기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그동안 네덜란드 태극듀오로 불리며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함께 활약했던 박지성-이영표는 팀 동료에서 적으로 조우하게 됐지만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리그로 인정받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태극전사 2명이 동시에 활약하게 됐다는 사실 자체가 국내 팬들로서는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물론 박지성과 이영표의 연고지가 맨체스터와 런던으로 가깝지 않아 자주 만날 기회는 없겠지만 같은 리그에서 뛰는 선.후배가 있다는 점은 마음 든든한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와 함께 유럽 3대 빅 리그로 불리지만 2003-2004 시즌 통계로 볼 때 전체 선수 연봉.이적료 합계가 10억파운드(1조8천억원)를 넘었고 구단 수입 합계가 13억파운드(2조3천억원)에 달해 최고의 부와 명성을 보장해줄 수 있는 무대다.

유럽 전체 프로축구 시장에서도 프리미어리그의 점유율은 모든 리그 중 가장 높은 18%에 달한다.

물론 박지성과 이영표 모두 팀내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뚫어야만 프리미어리그 출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최고의 명문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두말할 것도 없고 최근 '싸움닭' 에드가 다비즈 등을 영입하며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토튼햄까지 선수층이 두터워져 주전 경쟁은 만만찮다.

박지성-이영표가 동시에 주전으로 활약한다면 한국축구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정상급 프리미어리거를 2명이나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일본은 최근 나카타 히데토시가 프리미어리그 볼튼 원더러스에 입단하면서 이나모토 준이치(웨스트브롬위치)와 함께 2명의 프리미어리거를 보유하고 있고 그동안 니사자와 아키노리(볼튼), 도다 가즈유키(토튼햄), 가와구치 요시카츠(포츠머스)를 포함해 5명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튼햄이라는 정상급 구단에서 뛰게 된 태극전사들과 '질'적인 면에서 비교하면 한수 아래라는 평가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는 한국과 일본 선수 외에도 최근 볼튼에 입단한 오만 골키퍼 알 하브시, 중국의 리티에(에버튼) 등이 있지만 주전급은 아니다.

박지성-이영표의 프리미어리그 순차 입성으로 나타카, 이나모토와 펼치는 프리미어리그 한.일 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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