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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5 17:41 수정 : 2005.01.25 17:41

사진 AP연합 \

27일 일본과 결승서도 '골폭풍' 기대
'괴물' 히라야마와 자존심 대결 관심

‘본능 킬러’(본킬) 박주영(20·고려대·사진). ‘골 답답증’에 걸린 한국 축구의 해결사로 떠오르며 축구팬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아버린 그가 축구화 끈을 다시 조였다. 이번에는 ‘영원한 라이벌’ 일본의 골문을 노린다. 덕분에 27일 새벽 2시 한반도 남쪽은 다시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게 됐다.

무대는 ‘2005카타르 8개국 청소년 축구대회’ 결승전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의 알 아라비 경기장. 지난해 일본에 2승1무의 성적을 거둔 박성화호는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대회 우승까지 노린다.

일본전 최대 관심은 알제리와의 준결승전까지 경기당 2.3골(3경기 7골)을 폭발시키고 있는 박주영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갈 것인가이다. 이번 대회 들어 ‘플레이메이커’로 위치를 바꾼 박주영은 다소 처지는 체격의 단점을 뛰어난 시기 포착과 빠르기, 유연성으로 극복하며 팀 득점의 8분의 7을 혼자서 처리했다. 왼쪽 공격수 김승용(서울), 오른쪽 신영록(수원)과의 협력 플레이도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박주영이 일본 수비에 둘러싸일 땐 신영록, 김승용이 측면 공격에 나서는 한편, 중원을 맡고 있는 한동원(서울), 백지훈(서울), 박종진(수원고), 백승민(백암종고) 등이 중거리포를 날린다.

일본은 ‘한국 타도’의 최전선에 ‘괴물’로 불리는 히라야마 소타(쓰쿠바대)를 내보낸다. 허리 통증 때문에 노르웨이와의 준결승 경기를 쉰 히라야마는 대회 1골1도움으로 언뜻 박주영의 상대가 되지 않는 듯하다. 하지만 1m90의 큰 키에도 공 다룸이 부드럽고 감각적인 슈팅을 자랑한다. 박주영과 히라야마는 3달 전인 10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준결승에서 격돌해 서로가 1골씩을 주고받으며 ‘장군 멍군’을 불렀다.

한국은 득점원이 박주영에게 전적으로 쏠려 있지만, 일본은 히라야마를 축으로 이번 대회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있는 효도 신고와 혼다 게이스케 등 공격 경로의 다양함이 돋보인다. 에스비에스(SBS)가 생중계한다.

글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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