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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09 18:52 수정 : 2005.09.09 19:06

한국인 2호 프리미어리거 이영표가 9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런던 북서부 치그웰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연습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소화하는 소식이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됐다. 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연합뉴스

욜 감독 “데뷔전 선발출전” 확 답

‘초롱이’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가 드디어 ‘꿈의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다.

박지성에 이어 한국인 두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 이영표는 10일 밤 11시(한국시각) 안방인 런던 토트넘의 화이트하트레인 안방 경기장에서 열리는 2005~2006 프리미어리그 5차전 리버풀과의 대결(MBC ESPN 11일 밤 10시 재방송)에 첫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강팀이다.

이영표는 9일 토트넘 연습경기에 처음 합류했지만 선발 출전 가능성은 매우 높다. 팀 훈련을 지휘한 마르틴 욜 토트넘 감독은 “영표 리는 당연히 출전한다”며 선발을 확약했다.

이영표는 이날 1시간 가량의 훈련에서 수비 뿐 아니라 특유의 깊숙한 왼쪽 측면 공격 가담으로 시선을 끌어 당겼다. 욜 감독은 이영표의 훈련을 지켜본 뒤 “공격에서는 날개와 같고 수비할 때는 풀백의 임무를 다한다. 포워드도 해낼 수 있는 선수다. 오늘 훈련에서 그런 자질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공격보다 훨씬 까다로운 수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동료 선수들과의 호흡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이영표는 “앞으로 빨리 적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욜 감독도 “잉글랜드에서 살아 남으려면 빨라야 한다. 또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격수 10명보다, 뛰어난 수비수 1명이 더 시급한’ 한국 축구의 현실에서 이영표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왼쪽 윙백으로 우뚝설지 팬들은 부푼 기대에 가슴이 설렌다.

한편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10일 밤 11시 안방인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전(MBC ESPN 생중계)에 교체 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프리미어리그 역동적…세계최고 수비수 되겠다”

이적뒤 동료들과 첫 훈련

9일 새벽(한국시각) 런던 교외 토트넘 홋스퍼 연습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한 이영표는 “축구 인생 최고의 기회가 왔다. 즐기고 배우는 자세로 세계 최고의 수비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잘할 자신이 있나.

프리미어리그는 강하고 빠르며 역동적이다. 네덜란드 축구도 빠르지만 더 빠르다. 하지만 스피드라면 나도 뒤지지 않는다.

▷첫 훈련 느낌은.

역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라 빠르고 기술이 좋다. 경기를 해 가며 호흡을 맞춰나갈 생각이다.

▷PSV 에인트호벤과 특별히 다른점은.

네덜란드에서는 공을 소유한 상태에서 경기를 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속도가 달랐다. 빠른 패스, 빠른 공수 전환이 특징이다.

▷오늘 훈련에서 공격가담이 많았는데.

평소 스타일대로 훈련했다. 기회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겠다.

▷감독으로부터 주문이 있나.

특별히 주문받은 것은 없다. 경기를 하면서 팀이 요구하는 사항을 파악하겠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목표는.

축구를 즐긴다는 자세로 훈련과 경기를 할 계획이다. 최고의 수비수가 되는 것이 당면 목표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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