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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12 14:56 수정 : 2005.09.12 14:56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후보 가운데 하나인 보비 롭슨 전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이 최근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스벤 고락 에릭손 현 감독의 사임 반대 의사를 밝혔다.

에릭손 잉글랜드 감독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2006 독일월드컵 유럽 6조 예선에서 북아일랜드에 33년만에 패배를 당한 뒤 여론과 언론으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롭슨은 12일 영국 BBC 인터넷판을 통해 "나는 에릭손 감독이 끝까지 가길 원한다. 에릭손은 아직 좋은 기회가 있다"면서 "그가 감독직을 즐기면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월드컵 본선행을 이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롭슨은 에릭손 감독의 전술에 대해선 중대한 실책이 있다며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에릭손 감독이 웨일스전과 북아일랜드전에서 그 동안 시도해온 4-4-2 포메이션이 아닌 미드필더에 5명을 배치하는 변화를 줬는데 이는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는 것이다.

롭슨은 "(에릭손의 조국인) 스웨덴 축구는 4-4-2 포메이션에 기반을 두고 있고 에릭손 감독도 잉글랜드에서 이를 구사해 왔다. 그런데 왜 갑자기 전술 변화를 꾀했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시스템 변화도 필요없고, 특히 중앙 미드필드에 3명의 선수를 배치하는 것도 필요치 않다"고 말했다.

특히 롭슨은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왼쪽 윙에 기용한 것을 강하게 질책했다.

롭슨은 "우리는 유럽에서 가장 훌륭한 스트라이커 중의 하나를 갖고 있다. 하지만 그를 잘못된 포지션에서 플레이하게 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에 대해서는 "앞으로 적어도 2년간은 더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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