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9.13 09:59 수정 : 2005.09.13 10:45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의 뒤를 이어 대한축구협회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였던 네덜란드 출신의 딕 아드보카트(58) 감독이 마침내 2006독일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확정됐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유로2004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면서 4강까지 이끌었고, 지난 94년 미국월드컵에서도 네덜란드 대표팀을 8강까지 끌어올리는 등 국가대표팀 조련에 잔뼈가 굵은 명장이다.

또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과 레인저스 FC(스코틀랜드), 보루시아 MG(독일) 등 클럽축구의 사령탑으로서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올렸다.

선수시절에는 개성이 강하고 열심히 뛰어다니는 미드필더로 유명했던 아드보카트 감독은 현역 선수생활을 마친 뒤 리누스 미셸 감독과 함께 네덜란드 대표팀의 수석코치로서 지도자 생활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에인트호벤(1995-1998)을 이끌면서 1차례 리그 우승(1997)과 암스텔컵 우승(1996), 요한 크루이프컵 2차례 우승(1996.1997)을 이끌었고, 레인저스(1998-2002)의 사령탑으로서 스코틀랜드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을 이끄는 등 감독으로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토털사커'의 창시자 리누스 미셸 아래서 코치수업을 받아 '작은 장군'이라는 별명과 더불어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소신을 잘 굽히지 않는 강직한 성격 때문에 '독불장군'이라는 별칭도 얻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유로2004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을 가동하는 '4-2-3-1 포메이션을'을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지난 유로2004 체코전에서 선수기용의 문제점을 보이면서 역전패 한 뒤 4강의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네덜란드 축구팬들로부터 '실패한 감독'이라는 오명을 들어야만 했다.


결국 여론과 축구팬들의 집중 비난을 받은 아드보카트 감독은 2004년 6월 사임을 결정한 뒤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MG의 사령탑으로 옮기게 됐다.

이후 지난 7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감독으로 임명된 아드보카트 감독은 쿠웨이트 및 이집트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러 2무승부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특히 이번에 두 번째로 한국행을 택한 핌 베어백 코치와는 손발이 잘 맞아 빠른 시일내에 우리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해 대표팀을 내년 월드컵 체제로 풀 가동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딕 아드보카트 프로필

▲출생 = 1947년 9월27일

▲국적 = 네덜란드 덴 하그

▲주요 선수경력 = ADO 덴 하그(1967-1971), FC 덴 하그(1971~1973,1979-1980), 로다 JC(1973-1977), 시카고 스팅(1980.미국)

▲지도자 경력 = 네덜란드대표팀(1992-1994,2002-2004), PSV 에인트호벤(1995-1998), 레인저스 FC(1998~2002), 보루시아 MG(2004~2005), 아랍에미리트연합(UAE)대표팀(2005.7)

▲주요 성적=94년 미국월드컵 8강, 유로2004 4강(이상 네덜란드대표팀), 네덜란드리그 우승(1997), 암스텔컵 우승(1996), 요한 크루이프컵 우승(1996,1997,이상 PSV 아인트호벤), 스코틀랜드리그 우승(1999,2000), FA컵 우승(1999,2000), 리그 컵 우승(1999·이상 레인저스FC)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