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9.14 21:45
수정 : 2005.09.14 21:45
AFC 챔피언스 8강 1차전
카타르 알샤드에 3-0 쾌승
부산 아이파크가 200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문턱에 성큼 다가섰다.
부산은 14일 저녁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서 벌어진 대회 8강 1차전에서 카타르의 알 사드를 맞아 다 실바(2골) 윤희준(1골)의 골로 3-0 낙승을 거뒀다.
이안 포터필드 감독의 부산은 다실바·루시아노, 귀화한 이성남(데니스) 등이 공격에서 맹활약하며 전반에만 슈팅수 6-0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등 경기 내내 상대를 몰아붙였다.
부산은 전반 19분 이성남이 벌칙구역 왼쪽에서 왼발로 띄운 공을 다실바가 헤딩골로 연결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다실바는 후반 42분에도 1골을 보탰다. 후반 추가시간 때는 프리킥을 상대 문지기가 놓치는 틈을 타, 수비수 윤희준이 가볍게 골로 연결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02한-일월드컵 때까지 약체팀들인 코스타리카·미국·중국 등을 잇따라 월드컵 16강에 진출시켰던 명장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의 알 사드는 중동에서도 강팀에 속하지만 이날 의외로 약한 모습이었다.
홈 앤드 어웨이로 펼쳐지는 8강전 2차전은 21일 카타르 도하의 알사드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부산이 4강에 오를 경우 챔피언스리그 초대 챔피언인 아랍에미리트의 알 아인과 이란의 파스전 승자와 결승행을 놓고 다투게 된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12월 일본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피파) 세계클럽선수권대회 진출권을 갖는다. 송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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