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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15 09:35 수정 : 2005.09.15 09:35

"이제 돈으로는 안된다. 구단의 역사와 전통에 의존해 선수들을 데려와야 한다."

한 때 세계 최고의 부자 클럽으로 손꼽혔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수 영입 전략을 '돈'에서 '역사와 전통'으로 방향 조정했다.

데이비드 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CEO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우리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 멋진 구장 등을 가지고 있다. 이런 것들을 이용해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맨체스터 이브닝뉴스가 보도했다.

한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선수 영입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었지만 신흥 부자구단 첼시가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이런 전략이 불가능 하다고 판단한 것.

러시아석유재벌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을 인수 한 후 첼시는 지난 2년여 간 선수 영입에만 무려 약 4천927억원을 쏟아부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우 지난 2년간 아리옌 로벤, 데미안 더프, 미셸 에시앙의 영입에 박차를 가했으나 모두 첼시에게 '물'을 먹은 상황.

올 시즌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신형엔진' 박지성과 네덜란드 출신의 골키퍼 반데르 사르를 수혈하는데 그쳤다.

데이비드 길 CEO는 "첼시는 현금 가용력이 우리보다 좋다. 아니 전 세계에서 최고일 것이다"면서 "우리는 이적 시장에서 이들과 경쟁해야 하고 우리의 장점을 활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은 오금 근육 부상을 입은 로이 킨이 2주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팀의 주장 킨은 리버풀(18일), 블랙번(24일)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와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2차전 벤피카(28일)와의 일전에 출전할 수 없을 전망이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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