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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 모었다고 거저 우승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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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정신 없으면 아웃이야!”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카를루스 알베르투 파레이라 감독이 22일(한국시각) 호나우두 등 최고의 공격수 5명을 포함시킨 2006 독일월드컵 남미예선 출전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팀워크’를 맹렬하게 요구했다.
이달 초 칠레를 5-0으로 대파하고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파레이라 감독은 다음달 10일(볼리비아전)과 13일(베네수엘라전) 남미예선 마지막 2경기를 앞에 두고 있다.
파레이라 감독은 이 경기에 대비해 국제축구연맹 2004 올해의 선수 호나우디뉴(FC바르셀로나)를 비롯해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 ‘폭격기’ 아드리아누(인테르밀란), ‘샛별’ 호비뉴(레알 마드리드), 공격형 미드필더 카카(AC밀란) 등 핵심 5인방을 모두 발탁했다. 강력한 상대를 만나도 최소 1점 이상을 뽑아낼 수 있는 막강 화력의 공격력이다.
그러나 파레이라 감독은 자족하기보다는 살얼음을 걷는 듯한 조심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월드컵이라는 큰 경기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개인 위주의 플레이가 아니라 단체정신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는 점을 미리부터 강조하고 있다.
파레이라 감독은 지난 시즌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가 무관에 그쳤고, 1954년 헝가리, 74년 네덜란드, 2002년 프랑스가 월드컵 우승후보였음에도 실패한 사례를 상기시켰다. 그는 “특출난 선수들이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팀 정신이 발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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