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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24 20:00 수정 : 2005.09.24 20:34

'통한의 30초.'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K리그 사상 첫 팀통산 300승 고지 달성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울산은 24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05삼성하우젠 K리그 후기리그 5차전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23분 터진 이진호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하고 후반 인저리타임때 이따마르에게 통한의 동점골 허용하면서 1-1로 비기고 말았다.

이날 전광판 시계가 멎을 때 까지 1-0으로 앞서던 울산은 통산 300승 달성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인저리타임을 버티지 못하고 결국 2연승의 기회까지 날리고 말았다.

울산은 오는 10월 2일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다시한번 통산 300승에 도전하게 된다.

최전방에 이천수와 최성국, 이진호를 배치한 울산은 경기초반부터 수원의 강한 미드필드 압박을 뚫고 빠른 좌우돌파로 골찬스를 만들어 갔다.

수원 역시 선수비-후역습을 통해 울산의 빠른 돌파를 무력화하며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지루한 '0'의 공방을 먼저 깬 것은 울산.


후반 23분 미드필드 지역에서 이종민의 패스를 받은 최성국은 페널티영역 정면으로 치고 들어간 뒤 달려들던 이진호에게 볼을 백패스했다.

이진호는 페널티영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정확하게 슛을 날려 수원의 골네트를 철썩였다. 이진호의 시즌 2호골.

2연패의 위기에 빠진 수원은 후반 29분께 미드필드 중앙에서 마토가 차올린 프리킥을 송종국이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으면서 점차 패색이 짙어갔다.

전광판의 시계가 후반 45분을 넘고 인저리타임에 들어가면서 울산의 승리가 확정되는 듯 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끝내 울산을 외면했다.

후반 47분 수원의 이따마르가 경기종료 30초를 남기고 문전 혼전중에 페널티영 영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

이따마르의 극적인 동점골에 수원은 2연패의 위기에서 빠져나왔고, 울산은 300승달성과 최근 2연승 기회를 한꺼번에 놓치고 말았다.

한편 K리그 통산 298승으로 울산과 함께 300승 달성 경쟁을 벌인 포항 스틸러스 역시 이날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포항은 전반 37분 아크정면에서 대구의 브라질 용병 찌아고에게 왼발 프리킥골을 허용하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25분 왼쪽측면을 공략한 웰링턴의 크로스를 수비수 오범석이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려 기사회생했다.

하지만 대구는 후반 42분 윤주일의 패스를 이어받은 진순진이 아크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려 힘겨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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