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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그 중간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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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2골 터뜨리며 아드보카트에 ‘눈도장’
울산 현대가 막판 ‘3분간 3골’의 기적같은 역전극 드라마를 연출하며 팀 통산 300승 고지에 맨먼저 올랐다. 딕 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켜본 서울 경기에서는 김동진(2골·FC서울)이 펄펄 날았다. 김정남 감독의 울산은 2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05 삼성하우젠 케이(K)리그 후기리그 6차전에서 후반 38분~41분까지 3분새 3골을 집어넣는 괴력을 발휘하며 부산 아이콘스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팀 통산 300승은 프로축구 사상 처음이다. 부산의 루시아노와 다실바에게 1골씩 내줘 패색이 짙었던 울산. 그러나 이진호의 골을 시작으로 이종민 마차도가 연속골을 뽑아내며 극적으로 승패를 뒤집었다. ‘날쌘돌이’ 이천수는 이종민의 동점골을 도와내, 이날 경기장을 찾은 핌 베어벡 대표팀 수석코치의 눈길을 잡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대표팀에 발탁된 FC서울 김동진(22)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감각적으로 2골을 뽑아내 아드보카트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김동진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17분 오른발슛을 성공시켰고, 2분 뒤 박주영의 프리킥을 몸을 날려 발로 건드려 2번째골을 넣었다. 두팀은 2-2로 비겼다. 광주 상무의 정경호도 대전과 경기에서 1-0 승리의 결승포를 터뜨렸다. 또 부천 에스케이는 전북 현대를 3-1로 제압하고 후기리그 선두에 올랐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2일 전적〉서울 2-2 인천(0:0/2:2) △득점=김동진(후17분·후19분·서울) 라돈치치(후15분) 서동원(후21분·이상 인천) 부천 3-1 전북(1:1/2:0) △득점=최철우(전15분) 김한윤(후23분) 박기욱(후36분·이상 부천) 밀톤(전18분·전북) 수원 2-0 포항(0:0/2:0) △득점=김동현(후8분) 마토(후21분·이상 수원) 부산 2-3 울산(1:0/1:3) △득점=루시아노(전6분) 도화성(후38분· 이상 부산) 이진호(후38분) 이종민(후39분) 마차도(후41분·이상 울산) 대구 1-0 성남(0:0/1:0) △득점=오장은(후25분·대구) 대전 0-1 광주(0:0/0:1) △득점=정경호(후22분·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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