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0.04 18:50
수정 : 2005.10.0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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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박지성이 이란과의 축구대표팀 평가전 출전을 위해 4일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오면서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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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감독 뛰어나다 들었다”
“감독님도 새로 오신 만큼 나도 시작하는 마음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지난 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과의 경기서 바람같은 질주와 송곳같은 패스로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3골 모두에 사실상 ‘특급 도우미’ 몫을 하며 극찬을 받았던 ‘프리미어리그 1호’ 박지성(24). 그가 4일 오전 10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12일 이란전을 앞두고 대표팀이 첫 소집되는 7일까지는 수원 집서 쉴 박지성은 밝은 표정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엔 얼마나 적응했나.
=생각보단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된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수 있을 것 같다.
-네덜란드서 뛸 때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어떤가.
=경기 템포가 더 빠르고 체격조건도 더 좋다. 경기는 거칠다.
-맨유에선 선수들의 주전경쟁이 치열한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나.
=주전 경쟁은 생각하고 싶지도, 하고 있지도 않다. 우리팀 모두 뛰어나다. 누가 꾸준히 컨디션을 유지하느냐에 (주전이) 달려 있다.
-22일엔 토트넘과 경기가 있다. 이영표와 맞대결이 예상되는데.
=영표 형이 뛸지 내가 뛸지 아직 장담 못한다. 영표 형이 잘하길 바라지만 우리팀이 이기는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
-풀럼전에서는 맹활약을 펼쳤는데.
=내가 갖고 있던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본다. 그리고 (풀럼전) 이전의 경기가 안좋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풀럼전에서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을 뿐이다.
-(풀럼전서) 3번째 골은 본인이 넣을 수도 있었는데.
=나보다 더 좋은 위치에 다른 선수가 있으면 그쪽으로 패스해야 한다. 반 니스텔루이가 더 좋은 위치에 있었다.
-그래도 골 욕심이 날텐데.
=공격수로서 당연히 골 욕심 있다. 지금도 갖고 있다.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에 대한 영국에서의 평가는.
=(팀 동료이자 네덜란드 출신인) 반 니스텔루이와 반 데 사르 한테 물어봤는데 ‘좋은 감독이다. 역량 있는 감독이다’고 말했다.
영종도/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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