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0.06 18:56
수정 : 2005.10.06 18:56
스포츠창
‘1골에 현금 1천만원’.
한국 축구 최고스타로 뜬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광고모델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월드스타의 실력에다 소박하고 성실한 이미지가 겹쳐지면서, 광고시장의 황금알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하이트맥주는 내년(1월~7월) 박지성과의 광고계약에 수억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박지성이 소속팀 맨유 경기나, 국가대표팀간 경기, 월드컵에서 골을 넣을 경우 1골당 1천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골 많이 넣으면 어떻게 해?”라는 걱정을 했지만, 광고 쪽 담당자는 “골 많이 넣으면 장사 잘 되는 거죠”라고 응수했다고 한다.
박지성은 하이트맥주 말고도 나이키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엘지전자 엑스캔버스와 게토레이 모델로 광고 전파를 타고 있다. 여기에 우리은행도 가세하는 등 광고계의 귀한 몸이 됐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올해 광고계약(1억원) 때는 국내 또 다른 축구선수보다 박지성 쪽에서 낮은 값을 제시했을 정도였다”며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골과 맨유 이적 뒤에 박지성의 몸값은 크게 뛰었다”고 말했다. 축구 뿐 아니라 광고모델 부문에서도 박지성의 무한질주가 실감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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