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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루티노비치, 성적 부진으로 경질 |
2002한.일 월드컵에서 중국을 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올려놓았던 보라 밀루티노비치(61) 알 사드(카타르)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홈페이지(www.the-afc.com)는 9일(한국시간) '알 사드 클럽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데 이어 최근 카타르리그에서도 2경기 연속 패하며 10개팀 중 8위로 떨어진 데 대한 책임을 물어 밀루티노비치 감독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2003-2004 시즌 카타르 리그 우승팀 알 사드는 지난달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2연패(0-3, 1-2) 당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고, 지난 주에는 카타르리그에서 알 아흘리(3-4패), 알 샤말(0-2패)에 연패를 당하는 등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출신의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중국을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켰고 코스타리카(90년), 미국(94년), 나이지리아(98년) 대표팀을 맡아 잇따라 월드컵에서 16강 돌풍을 일으켰던 명장으로 지난해 온두라스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해고된 뒤 알 사드 지휘봉을 잡았다.
알 사드는 새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 일단 모하메드 알 아마리 코치에게 임시로 팀을 맡기기로 했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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