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상대로 만나는 이란은 역시 어려운 적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국(26위)보다 앞선 18위인데다 역대 전적에서도 7승3무7패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지난해 아시안컵에서는 3-4로 분패해 설욕도 해야 할 상황이다. 박주영은 "새 감독님의 첫 경기라는 사실을 선수들이 모두 인식하고 있다"며 결의를 다졌다. '승용차를 몰고 오지 말라'는 엄명과 함께 처음 태극전사들을 대면한 뒤 닷새만에 치르는 데뷔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낚겠다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의지도 대단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란을 넘어선 뒤 다음 달 유럽팀과 치르는 2차례 A매치에서 본선 경쟁력을 시험해본다는 전략이다. 유럽팀 중에는 스웨덴과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스웨덴이 최종전까지 가봐야 본선 진출 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상대가 바뀔 수도 있다. 그러나 첫 경기 결과에 지나치게 집착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어차피 내년 독일월드컵 본선까지 8개월의 시간이 남아있고 이제 첫 단추를 꿰는 것 뿐인데 결과에 '일희일비'하다보면 정작 이란보다 더 강한 상대를 만나야 하는 본선 준비를 그르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10일 입성한 이란대표팀도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브란코 이반코비치 이란 감독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내린 직후 "한국은 이란 일본과 함께 아시아 3강 중 하나로 꼽는 팀이다. 우리 팀에 부상 선수가 몇몇 있지만 최대한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란에는 아시아 올해의 선수를 놓고 박지성과 경합하고 있는 알리 카리미(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는 톱 클라스 선수들이 즐비하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 (서울=연합뉴스)
|
아드보카트호, 이란 넘고 유럽 정벌 |
드디어 발진이다.
위기의 한국축구에 희망을 불어넣을 아드보카트호가 12일 오후 8시 '월드컵의 성지' 상암벌에서 난적 이란과 첫 시험을 치른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공격과 압박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 7일 첫 소집 이후 사흘 간 훈련을 소화한 아드보카트호는 '토털사커'에 점차 적응하는 분위기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주영(FC서울) 이동국(포항) 안정환(FC메스) 등 공격진의 핵심 요원들은 한결같이 "감독님이 공격적이고 강인한 플레이를 원한다. 움직임과 압박을 중시한다"고 입을 모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이란전 구상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박주영-박지성을 스리톱 포워드진의 좌우에 배치하고 중앙에 안정환 또는 이동국을 투입하는 전략을 첫 공격카드로 빼들 전망이다.
미드필더진에는 김두현(성남)이 중심에 선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9일 오전 훈련 직후 김두현과 백지훈(FC서울)을 따로불러 한참 주문사항을 전달했다.
수비진은 김진규(이와타) 김영철(성남) 유경렬(울산)과 베테랑 최진철(전북)이 지킨다. 이운재(수원) 김영광(전남)의 수문장 신.구 대결도 아직 결론을 내지 않았다.
첫 상대로 만나는 이란은 역시 어려운 적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국(26위)보다 앞선 18위인데다 역대 전적에서도 7승3무7패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지난해 아시안컵에서는 3-4로 분패해 설욕도 해야 할 상황이다. 박주영은 "새 감독님의 첫 경기라는 사실을 선수들이 모두 인식하고 있다"며 결의를 다졌다. '승용차를 몰고 오지 말라'는 엄명과 함께 처음 태극전사들을 대면한 뒤 닷새만에 치르는 데뷔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낚겠다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의지도 대단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란을 넘어선 뒤 다음 달 유럽팀과 치르는 2차례 A매치에서 본선 경쟁력을 시험해본다는 전략이다. 유럽팀 중에는 스웨덴과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스웨덴이 최종전까지 가봐야 본선 진출 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상대가 바뀔 수도 있다. 그러나 첫 경기 결과에 지나치게 집착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어차피 내년 독일월드컵 본선까지 8개월의 시간이 남아있고 이제 첫 단추를 꿰는 것 뿐인데 결과에 '일희일비'하다보면 정작 이란보다 더 강한 상대를 만나야 하는 본선 준비를 그르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10일 입성한 이란대표팀도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브란코 이반코비치 이란 감독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내린 직후 "한국은 이란 일본과 함께 아시아 3강 중 하나로 꼽는 팀이다. 우리 팀에 부상 선수가 몇몇 있지만 최대한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란에는 아시아 올해의 선수를 놓고 박지성과 경합하고 있는 알리 카리미(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는 톱 클라스 선수들이 즐비하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 (서울=연합뉴스)
첫 상대로 만나는 이란은 역시 어려운 적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국(26위)보다 앞선 18위인데다 역대 전적에서도 7승3무7패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지난해 아시안컵에서는 3-4로 분패해 설욕도 해야 할 상황이다. 박주영은 "새 감독님의 첫 경기라는 사실을 선수들이 모두 인식하고 있다"며 결의를 다졌다. '승용차를 몰고 오지 말라'는 엄명과 함께 처음 태극전사들을 대면한 뒤 닷새만에 치르는 데뷔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낚겠다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의지도 대단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란을 넘어선 뒤 다음 달 유럽팀과 치르는 2차례 A매치에서 본선 경쟁력을 시험해본다는 전략이다. 유럽팀 중에는 스웨덴과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스웨덴이 최종전까지 가봐야 본선 진출 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상대가 바뀔 수도 있다. 그러나 첫 경기 결과에 지나치게 집착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어차피 내년 독일월드컵 본선까지 8개월의 시간이 남아있고 이제 첫 단추를 꿰는 것 뿐인데 결과에 '일희일비'하다보면 정작 이란보다 더 강한 상대를 만나야 하는 본선 준비를 그르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10일 입성한 이란대표팀도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브란코 이반코비치 이란 감독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내린 직후 "한국은 이란 일본과 함께 아시아 3강 중 하나로 꼽는 팀이다. 우리 팀에 부상 선수가 몇몇 있지만 최대한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란에는 아시아 올해의 선수를 놓고 박지성과 경합하고 있는 알리 카리미(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는 톱 클라스 선수들이 즐비하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 (서울=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