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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표팀 축구감독 “한국 이길 준비 돼 있다” |
"한국은 훌륭한 팀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길 준비가 돼 있다"
오는 12일 한국과 평가전을 치르는 이란대표팀의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0일 오전 8시께 인천천공항을 통해 선수단 22명과 함께 입국한 이반코비치 감독은 "한국은 2002년 월드컵 4강에 진출한 강팀이다. 이번 경기는 2006독일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는 아주 좋은(excellent) 경기가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이날 '테헤란의 마술사' 알리 카리미(바이에른 뮌헨), 바히드 하셰미안(하노버) 모하람 나비드키아(보쿰) 등 분데스리가 4인방 등 주축 선수들을 이끌고 들어왔다.
그러나 A매치 최다출전 최다골 기록을 가진 36세의 노장 알리 다에이와 분데스 리가 함부르크 소속의 메히드 마다비키아는 부상으로 제외됐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한국은 이란, 일본과 함께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전력을 가진 팀이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자신감이 넘친다. 비록 몇몇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지만 우린 이길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물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다. 그는 단순히 좋은 선수가 아니라 한국의 키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 아주 훌륭한 선수다"고 칭찬했다.
그는 새로 부임한 딕 아드보카트 감독에 대해서도 "그는 강팀인 네덜란드의 국가대표를 지낸 감독이다. 현존하는 감독 중 가장 유명한 지도자 중 한 사람"이라고 치켜 세웠다.
한편 서울 메이필드호텔에 숙소를 잡은 이란대표팀은 오후 4시 서울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아드보키트호'에 대비한 본격적인 훈련을 할 예정이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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