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중연 축구협회 부회장 발표 요지
11월까지 법인화를 마치기로 했었는데 좀 앞당겨 달라고 대한체육회와 문화관광부에 요청했다. 다음주 중 임시대의원 총회 소집해서 의결이 되면 바로 문화관광부에 법인신청하겠다. 최소한 실무적 절차를 따져도 11월1일부터는 법인으로 출범할 것 같다.
그 다음에 회계문제에 있어서도 많은 말씀이 있었고 설명이 부족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회계법인도 새롭게 정해서 1주일내로 회계법인을 선정한 뒤 회계감사 받을 계획이다. 회계전문가도 축구협회에 상근하면서 회계처리에 대한 모든 것을 맞춰서 할 계획이다. 적어도 6개월에 한번씩은 결산 내역을 인터넷 홈페이지나 언론 통해서 투명하게 밝힐 계획이다.
현대 직원들이 9분 나와 계신데 사실 1993년도 정몽준 회장이 처음 협회를 끌고 가기 위해서 맡았을 때 협회 직원 15명이었다. 그 당시 전임 김우중 회장을 도우러 나왔던 분이 부회장 포함해서 5명이었다. 이들이 철수하고 나니까 정몽준 회장이 맡으시면서 지원인력이 필요했고, 월드컵 유치와 개최를 위해 외국어를 잘할 수 있는 전문인력들이 필요했다. 그 사람들이 많게는 십몇년 적게는 7~8년 모여 있었다.
또 현대 직원과 축구협회 직원들의 급료 차이 많이 난다는데 현대 직원들 급료는 간부급 비교하니까 차이 많이 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차장급·과장급은 거의 협회 직원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그것도 현대중공업에서 기부를 받아서 처리한 것인데 이 부분도 이질감을 안가도록 기부를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것도 검토하겠다.
또하나는 협회 집행부가 바뀌면 제일 걱정스럽게 생각하는 게 국제부에 전문인력없이 집행부 판갈이 돼서 국제축구연맹(피파)과 처음 만나는 행정체제가 됐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공채를 13명 뽑아서 운영 중이고, 국제부에도 대여섯명이 근무 중이다. 이번 집행부 끝나고 피파와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잘 연결되도록 조처 했다. 새로 뽑은 인력들이 그만한 능력과 잠재력 갖췄다.
정례 브리핑은 지금도 1주일에 한번씩 하고 있지만 정확하게 사안별로 책임자가 할 수 있으면 사안별로 책임자가 주례 설명회를 하는 방향으로 가겠다. 질문 있으면 몇가지 답변하겠다.
◇ 일문일답
-(축구계 야당에 해당하는) 축구연구소나 축구지도자협의회 등에서 토론회 하자고 했는데. =‘토론회 안한다 한다’보다 시기가 맞아야 할 것 같다. 토론회 요청을 8월10일께 받았는데 그 때 토론회 어려웠다. 동아시아대회 사우디아라비와의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하고 또 남북경기하고 그럴 때였다. 토론회는 오히려 우리가 그런 장을 마련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마련하도록 해보겠다.
-시기는. =11월까지는 대표팀 A매치 해야 하니까. 또 축구협회(FA)컵이 12월에 끝난다. 시즌 중에는 좀 그렇다.
-이회택 기술위원장과 조중연 부회장의 거취는. =법인화가 되면 인사권자가 모든 인사권에 대해 회장이 갖고 있기 때문에 법인화가 되는 시점에 모든 조직도 정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잘 알다시피 내가 (협회 임원) 8년째 하고 있다. 너만 오래 하느냐 이렇게 할 수도 있다. 공직이라는 게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이회택 기술위원장도 마찬가지. 법인화 시점 때 지켜봐달라.
-사퇴하겠다는 뜻인가. =아니 아니다. 전적으로 회장의 뜻에 달렸다.
-조직개편 방향은. =좀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고 모든 분야에 있어서 열린 행정, 알리면서 하는 행정으로 조직을 활성화시키려 한다. 축구협회에 직접 등록 않고 선수생활 안해도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축구인이라고 보고 많은 사람이 알 수 있도록 조직구성을 해야 할 것이다. 국정감사 자료를 만들면서 내가 몰랐던 부분도 있고, 오히려 축구협회 단체가 건전해지는 그런 계기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외부에서 가장 문제를 많이 지적한게 회계 투명성 문제와 함께 ‘정 회장 사조직화’ 문제다. 인사 시스템이 투명하게, 외부의 다른 의견 가진 사람도 (협회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할 텐데. 법인 인사권이 ‘회장 전권’이라면 좀 그렇지 않나. =사조직이라는 말은 받아들일 수 없다. 협회의 기본 취지는 축구경기를 하기 위한 단체다.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6개 경기위원회가 있다. 그 위원회에서 모두 결정하고 그것을 즉시 시행하는 경우도 있고, 이사회가 추인하는 경우도 있다. “추인이냐, 즉시시행이냐” 이렇게 해서 모든 일을 처리하므로 ‘사조직’이라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
-이런 결정을 통해 의사결정 함에도 외부에서 그렇게 말이 나오는데. =잘 몰라서 그런다고 본다. 심지어 감독문제도, 일부 얘기한 것이 무슨 국제부에서 결정했느니 했습니다만, (신임 대표팀 감독 선임 때) 기술위원회 회의록 공개하라 말라 했는데 회의록 공개하면 기술위 자체가 활성화 안된다. 외국 감독 선임은 그나마 큰 문제 없지만 국내감독 선임할 때 회의록 공개하면 그자리 앉아 있는 (기술위) 사람 못붙어 있다.
-국정감사 자료가 충분한 자료라고 생각하나. 향후도 받을 것 같은데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문화관광위 위원들에 보내줬고 설명해드릴 위원들한테는 가서 설명했다. 추가로 요청할 게 있으면 보내달라고 했다. 법인화되면 국정감사해야 하겠지만 한번 받은 경험있기 때문에 이 자료에 업데이트하고 그러면 될 것 같다. 더구나 회계도 전문가 두고 별도의 시스템 갖고 하고 6개월에 한번 오픈하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을 것이다. 단지 열어놓고 행정을 했을 때 11개 후원사 2007년이면 거의 끝나는데 과연 앞으로 사업문제에 있어서 어떻게 해야되느냐 이것은 사실 걱정거리다.
-<문화방송> 피디수첩에서 지적한 언론문제인데, 거기서 기자를 장학생·A급·B급·C급 분류하고 그랬는데 해당 언론사에 대응할 것인가. =정정이든 어떤 형태로든 우리가 요구할 부분은 요구할 것이다.
-전혀 사실이 아닌가. =전혀 사실이 아닌 것도 있고 일부는 맞는 것도 있다. 피디수첩 내용이 일부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아닌 부분도 너무 많아서 정정보도든 어떤 형태로든 항의 하려고 한다.
-회계 투명성 말했는데 당초는 스폰서십이나 중계권료는 협상에서 문제가 있어서 공개하기 힘들다고 했는데 이것까지 공개하느냐. =후원사와 계약 체결할때 비밀유지 조항이 있다. 후원사한테 이 정도 공개해도 좋으냐고 물어서 좋다고 하는 부분만 수록했다.
-협회의 가장 많은 예산이 스폰서십과 중계권료이고 이것이 반인데 그게 투명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데. =공개를 여기다 했지 않은가. 금액까지 다 공개했는데 그 이상 뭐가 있느냐. 앞으로도 공개할 일 있으면 공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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