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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10 18:48 수정 : 2005.10.10 18:53

“아시아 최고 가리자” 박지성·카리미

12일 이란전…두 간판스타 맞대결
AFC ‘올해의 선수’ 나랑히 후보에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냐, 알리 카리미(27·바이에른 뮌헨)냐?

아시아 축구의 ‘맏형’을 자부하는 한국(국제축구연맹 랭킹 26위)과 이란(〃 18위)이 12일(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 A매치(국가대표간 경기)는 두 간판스타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는 ‘중원의 일벌레’ 박지성이, 이란에는 ‘아시아의 마라도나’ 카리미가 공격의 핵으로 자리잡고 있다. 박지성은 한국 최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로 최근 맨유-풀럼 경기에서 3골을 도우며 일약 일급 스타로 발돋움했다. 맨유에서처럼 대표팀 3톱의 오른쪽 공격수로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원과 수비진영까지 활동영역을 넓히면서 공수의 흐름을 매끄럽게 이어주는 고리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축구대표팀이 한국과의 친선경기를 위해 1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카리미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소속 팀의 시즌 8경기에서 1골을 올리며 연승 신기록에 일조했다. 2004년 7월 중국에서 열린 2004 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한국과의 8강전에서는 헤딩슛 2골 등 해트트릭으로 한국에 4-3 승리를 거두는 해결사 구실을 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현란한 개인기와 돌파력, 슈팅력을 겸비한 만능선수다.

이런 까닭에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05 ‘올해의 선수’에 이미 박지성과 카리미를 유력한 후보로 올려 놓았다.

1년2개월 만에 맞서는 둘의 맞대결은 새롭다. 박지성은 에인트호벤을 거쳐 프리미어리그에서 더욱 예리해졌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데뷔전인 만큼 설욕 의지가 넘친다. 카리미 또한 최근 이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때문에 ‘아시아 최고’ 자리를 다투는 둘의 맞대결은 ‘창과 창’의 불꽃이 튈 전망이다.


한편, 이란대표팀은 10일 오전 카리미와 바히드 하셰미안(하노버) 등 분데스리가 4인방을 앞세우고 입국해 이날 밤 파주에서 첫 적응훈련을 했다.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소속의 메흐디 마다비키아와 노장 알리 다에이는 부상으로 제외됐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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