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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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대표팀 훈련장 폭동 60명 부상 |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훈련 장면을 지켜보기 위해 몰려든 주민들이 훈련장 입장을 허용하지 않는데 항의해 폭동을 일으키는 바람에 적어도 64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1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브라질 북부 파라주 벨렘시에 위치한 망게이랑 축구장 앞에서 대표팀 훈련 장면을 지켜보려던 주민들이 음식물 반입 금지를 이유로 경비원들이 입장을 가로막자 폭동을 일으켰다.
목격자들은 경비원과 주민들이 심하게 몸싸움을 벌이면서 어린이와 여성들이 넘어져 짓밟혀 훈련장 앞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어린이 3명을 포함한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4명은 중상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날 사고는 이미 훈련시작 1시간 전부터 5만5천여명이 꽉 들어찬 훈련장에 들어가지 못한 나머지 축구팬들이 한꺼번에 출입구로 몰리면서 발생했으며 현지 TV 방송은 이날 부상자만 어린이를 포함해 100여명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브라질대표팀의 훈련은 음식 1㎏을 기부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볼 수 있어 A매치 입장권을 살 수 없는 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에서는 축구장 주변에서 한 소년이 사망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지만 폭동으로 인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브라질은 13일 2006독일월드컵 남미예선 베네수엘라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훈련 중이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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