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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13 08:31 수정 : 2005.10.13 08:31

유럽 원정에 나섰던 일본과 중국 축구대표팀이 친선경기에서 나란히 페널티킥 한방에 눈물을 흘렸다.

지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3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에프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친선경기에서 종료 직전 안드리 후신에게 페널티골을 허용해 0-1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8일 라트비아와 2-2로 비겼던 일본은 우크라이나전 패배로 이번 동유럽 원정을 1무1패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은 초반부터 올렉산드르 라이쿤, 세르히 시시첸코 등에게 잇따라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했으나 골키퍼 가와구치 요시카스의 선방으로 팽팽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일본은 후반 9분 나카타 고지가 백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은 뒤 수적 열세에 몰렸고, 후반 44분 미노와 요시노부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파울을 범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지코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심판의 엉뚱하고 편파적인 판정 때문에 모든 것이 망쳐졌다"며 페널티킥 판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현했다.

2006년 월드컵 개최국 독일과 친선경기를 벌인 중국도 후반 6분 토르스텐 프링스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헌납해 0-1로 패했다.

중국은 비록 경기는 졌지만 5-4-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면서 시후이, 순지하이, 덩팡저우 등을 앞세워 간간이 날카로운 역습을 퍼부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반면 독일은 승리는 챙겼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 내용으로 홈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최근 독일은 컨페더레이션스컵 이후 네덜란드전 2-2 무승부, 슬로바키아전 0-2 패배, 남아공전 4-2 승리, 터키전 1-2 패배 등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독일대표팀 감독은 "우리는 지금 슬럼프를 겪고 있다"면서 "오늘 밤 야유를 받을 만했다. 3골이나 4골 정도는 넣을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강건택 기자 firstcircl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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